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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따르면] FA 1차 협상 중간리포트 II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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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월) 20:44

                           



[점프볼=편집부] 자유계약선수 시장, 혹은 트레이드 마감일 무렵이 되면 NBA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소스(source)’다. 우리말로 하면 익명의 제보자, 혹은 ‘관계자’ 정도로 풀이할 수 있는 이 소스들은 루머 시장을 활발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같은 저명한 칼럼니스트들이 활용하는 ‘소스’는 시장 분위기까지 바꿔놓을 정도. 물론 100%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잠잠한 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점프볼도 움직여봤다. 일명 ‘소스 피셜’. 아직까지 1차 협상 마감과 FA공시까지 시간이 남아있기에 향방이 바뀔 수도 있고, 우리가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15일이 지나면 ‘찌라시’ 취급을 받을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한 번 소문을 모아 모아 정리해보았다. 11일 FA 협상 중간리포트에 구단 담당자들의 입장을 주로 담았다면 이번에는 구단과 선수 근처의 ‘소스’만 긁었다. 유독 소식이 많지 않은 올해 FA시장의 양념 정도로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전주 KCC / 전태풍, 주태수, 이현민, 주긴완, 박준우

전태풍은 재계약이 확실시 된다. 그 외 외부 FA 영입은 샐러리캡 문제로 불가능하다. 코칭스태프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나, 그것이 곧 추승균 감독의 거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추승균 감독 재계약 협상은 여전히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물’과 함께 극적인 프로데뷔를 이루었던 주긴완은 다른 팀에서 보거나, KBL에서 못 볼 수도 있다. 주태수는 고려대 코치로 떠났으나 지금은 코칭스태프가 개편되면서 KT 스태프 합류설이 돌고 있다.

 

▶원주 DB / 유성호, 노승준, 김영훈

선수들이 줄어들 것이다. 일단 김주성은 은퇴, 두경민은 혼인신고 후, 서민수와 상무에 입대한다. 노승준도 은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그 외 FA 영입 여부는 이상범 감독 귀국 후 결정될 것이다. DB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시간, 연봉, 기회 등 다양한 이유로 이적을 희망하는 구단 중 하나다. 그러나 애초 이상범 감독 출국 당시 디온테 버튼 재계약 방침, 리카르도 라틀리프 드래프트 참가 여부 등 굵직굵직한 것만 정해두고 나갔기에 지켜봐야 한다. 이상범 감독은 주초에 귀국한다. 한편 현지에서는 버튼 영입전에 다른 구단도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KT / 윤여권, 김현수, 김민욱, 안정훈, 박철호, 류지석, 천대현

김민욱은 오버페이를 하더라도 잡을 것이 확실시 된다. 한때 김민욱이 옮길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현수는 잔류가 유력하고, 박철호도 재계약이 예상된다. 건강할 때의 기능적인 면은 좋지만, 아직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부상으로 풀 시즌을 치르지 못해 구단들도 답을 못 내리는 상황이다. 일단 15일 발표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KT는 외부 FA와 관련한 싸인앤트레이드 소문이 있었으나 이 역시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양 오리온 / 문태종, 김도수, 전정규, 조효현, 최진수, 조의태, 이호영, 이승규

오리온은 D리그 팀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대거 정리가 예상되는 구단이다. 김도수는 은퇴 후 코치로 전향했다. 최진수는 추일승 감독이 재계약을 강하게 희망하는 선수다. 최진수의 결정에 의해 시장 흐름도 달라질 것이다. 지난 시즌 최진수는 이전 시즌(2016-2017시즌)보다 68.4% 인상된 3억 2천만원(인센티브 포함)으로 등록됐으나, 올 시즌에는 이를 훌쩍 넘는 금액이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최진수가 시장에 나오면 영입을 생각해보겠다는 구단도 있었다. 다만, 농구계 소스에 의하면 DB는 팀 특성상 최진수 영입전에 참가할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점프볼 보도에 만 42세 최고령 문태종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1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외 외부 FA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LG / 조성민, 기승호, 양우섭, 류종현, 조상열, 최승욱

가장 변화가 많은 구단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단의 의지인지, 선수의 의지인지 몰라도 시장에서 본인 가치를 검증받게 될 선수가 많을 것이다. 양우섭, 최승욱은 잔류가 예상되나 그 외 선수들의 움직임은 협상 마지막 날까지 봐야 할 것 같다.

 

▶서울 삼성 / 차민석, 조한수, 이종구

당장 전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제대하면 자리가 필요하다. 장신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올해 FA 명단을 봐도 그렇고 당장 전력을 크게 올려줄 선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올해 FA 명단에 슈터가 제법 있는 만큼, 16일 발표되는 명단에 따라 베테랑 슈터 쪽 영입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현대모비스 / 이정석, 박형철, 이지원, 김동희

제일 잠잠한 구단이다. 아마도 16일 공시되는 FA명단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이다. 박형철은 잔류가 유력하다. 지난 2시즌간 108경기 중 20경기만 소화한 이정석이 2018-2019시즌에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인천 전자랜드 / 김종근, 이정제, 이진욱, 박봉진, 김승준

취재하면서 제일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구단이다. 애초 점프볼은 내부 FA들과 최대한 재계약하는 쪽으로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상당수가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몇몇은 은퇴 이야기도 들려온다. 어쨌든 조성민, 최진수의 새 소속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안양 KGC / 오용준

오용준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트레이드 소문도 선수들 사이에서 돌고 있지만 FA 공시 이전에는 어떤 것도 알 수가 없다.

 

▶서울 SK / 김건우, 김동욱, 최원혁, 이승환

현재 구성만으로도 샐러리캡이 벅차다. 따라서 외부 영입은 기대하기 어렵다.

 

#사진=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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