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김주성(38, 205cm)이 2018년 1월 1일부터 은퇴투어를 돈다.
원주 DB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성이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2002-2003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서 프로선수로서 데뷔한 그는 KBL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7년 12월 18일 현재, 정규리그 통산 711경기에 나서 평균 14.24득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김주성은 경기당 평균 12분 54초간 뛰면서 5.22득점 2.3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 팀 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 진행 중인 김주성의 정규리그 기록(12월 18일 기준) *
- 블록슛 부문 통산 1위 1028개
- 역대 통산 경기출전 통산 3위 711경기(2위 추승균(현 KCC 감독)과 27경기 차)
- 득점 부문 통산 2위 10124점(1위 서장훈(은퇴)과 3107점 차)
- 어시스트 부문 통산 16위 1938개(15위 박지현(현 DB 전력분석원)과 31개 차)
- 리바운드 부문 통산 2위 4366개(1위 서장훈(은퇴)과 887개 차)
- 스틸 부문 통산 11위 642개(10위 정락영(은퇴)과 13개 차)
은퇴를 결심한 김주성은 “선수 생활에 대한 많은 미련과 아쉬움은 있겠지만, 한 팀에서 많은 것을 이루면서 선수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또 마지막 시즌까지 후배들의 성장을 도우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 동료,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남은 시간 동안 존경하는 부모님과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DB는 김주성의 결정을 존중해 오는 1월 1일, 홈경기부터 그의 은퇴시즌 행사를 시행한다. 팀 유니폼 상의 왼쪽에는 김주성의 배번을 비롯한 선수명 등의 문구를 표기하고, 원주 홈 코트에는 3점 라인 안쪽에 32번(김주성 등 번호)을 새긴다.
은퇴 투어의 컨셉은 ‘나눔’이다. 김주성은 선수 생활 동안 금메달 연금 기부를 비롯해 드림플러스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실천해왔다. DB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기념 유니폼 32벌을 9개 구단 상대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한 벌씩 상대 팀에게 전달하고 팬 응모 추첨행사를 진행해 마련된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 김주성의 은퇴 투어 일정
2018년 1월 1일 원주 DBvs전주 KCC(원주종합체육관)
2018년 1월 5일 서울 SKvs원주 DB(잠실학생체육관)
2018년 1월 24일 부산 KTvs원주 DB(부산사직실내체육관)
2018년 2월 3일 전주 KCCvs원주 DB(전주실내체육관)
2018년 2월 4일 서울 삼성vs원주 DB(잠실실내체육관)
2018년 2월 7일 인천 전자랜드vs원주 DB(인천삼산월드체육관)
2018년 2월 11일 안양 KGC인삼공사vs원주 DB(안양실내체육관)
2017년 2월 17일 고양 오리온vs원주 DB(고양체육관)
2018년 3월 3일 창원 LGvs원주 DB(창원실내체육관)
2018년 3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vs원주 DB(울산동천체육관)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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