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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IN전 6.1이닝 11K 1실점 위력투…불펜이 승리 날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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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월) 07:44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나, 불펜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4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타니는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은 4.10에서 3.34로 좋아졌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타자로도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오타니는 7일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경기 내내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강력한 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질렀고, 슬라이더 구사율을 늘리며 재미를 봤다. 주무기 스플리터는 결정적인 순간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간간이 섞은 커브로 타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첫 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엔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았고 3회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용을 과시했다. 4회엔 삼진 2개를 곁들여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기는 있었다. 오타니는 5회 1사 1루엔 그레고리오 페팃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이안 킨슬러가 재빠른 수비로 2루에서 주자를 아웃시킨 것. 한숨을 돌린 오타니는 바비 윌슨을 삼구삼진으로 처리, 10탈삼진째를 잡았다.
 
저스틴 업튼의 땅볼 타점(1-0)으로 승리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6회엔 도저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렸으나, 에디 로사리오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미치 가버를 범타로 요리한 오타니는 로건 모리슨과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시속 98.4마일짜리 강속구도 던졌으나, 모리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모리슨은 2안타 1볼넷을 작성, 오타니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엔 불펜 캠 베드로시안에게 바통을 넘겼다. 로비 그로스만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한 베드로시안은 결국, 대타 조 마우어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로써 오타니의 실점은 '1'로 늘어났고, 승리 요건도 날아가고 말았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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