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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달콤한 휴식 마친 김광현, SK 관리야구를 증명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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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일) 18:00

                           


 
[엠스플뉴스=문학]
 
달콤한 휴식을 취한 에이스가 ‘펄펄’ 날았다. 
 
5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1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김광현이 5이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했던 투구 수는 58개에 불과했다. 김광현의 ‘공격적인 투구’는 LG 타선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SK는 선발투수 김광현 호투에 힘입어 LG에 10대 0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시즌 7번째 등판에서 5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 호투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SK 관리야구의 타당성을 증명했다’는 것.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 메릴 켈리 등 부상 전력이 있는 선발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식 관리야구’를 천명한 바 있다. 
 
'관리야구' 적용 대상 1호는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SK는 김광현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1년 동안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친 김광현의 완벽한 재기를 도우려는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김광현은 “타선이 선취점을 일찍 내 마음 편하게 공을 던졌다”며 "경기 전부터 감독님에게 5이닝만 던지기로 얘기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몸 상태엔 전혀 이상이 없다"며 활력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김광현의 부상 재발 예방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광현은 SK 구단의 체계적인 관리 아래 '완벽한 부활'을 향한 발걸음을 한 발짝씩 옮기고 있다.  화려한 성적은 덤이다. 
 
‘시즌 중 김광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SK의 판단은 신중하면서도 과감했다. SK가 던진 '여유로운 승부수'는 시즌 초반 성공적인 결과로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SK 관리야구는 KBO리그 선수 관리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관리야구는 '시즌 중·후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기도 하다. 과연, 관리야구가 향후 비룡군단의 화려한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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