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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관중 공 밟은 박건우...어린이 팬의 실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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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일) 17:44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외야석 관중 공을 밟는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구단의 확인 결과 관중이 고의로 투척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우는 5월 13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사건은 넥센이 2-1로 앞선 9회 초 2사 2루에서 발생했다. 넥센 타자 홍성갑이 두산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2구째 공을 공략했다. 이 타구는 중견수 방면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갔다.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한 박건우는 가까스로 공을 잡았다. 문제는 외야 관중석에 날아온 공이 박건우의 발 근처에 있었단 점이다. 타구 캐치와 동시에 공을 밟았지만, 박건우는 몸의 중심을 잃지 않고 공을 놓치지 않았다. 리플레이 화면에서도 박건우가 달려오기 전 공이 외야석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위험한 상황을 피한 박건우는 공과 관중석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이 장면으로 박건우가 다치진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자칫하면 박건우의 발목이 크게 다칠 뻔했다. 수비 과정에서 공이 날아오는 상황은 있어선 안 될 장면이다. 구장 보안 직원을 보내 경위를 파악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확인 결과 고의로 외야를 향해 공을 던진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 어린이 팬이 글러브 속에 있던 공을 실수로 떨어뜨리면서 생긴 일로 파악됐다. 구장 보안 관계자는 “향후 외야 펜스 부근 안전 감시를 더 철저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넥센이 선발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마이클 초이스·임병욱의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6승 14패로 SK 와이번스와의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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