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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대 박지수, “개막 엔트리 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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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일)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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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13 (일) 13:24

                           



[점프볼=이원희 기자] “개막 엔트리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속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소원대로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까.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박지수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열리는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박지수는 지난 7일 중국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팀내 가장 긴 21분57초를 뛰고 8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합격점이었다. ‘잘했다’,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 속에 박지수는 “잘했던 장면보다 아쉬웠던 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객관전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댈러스전 활약이 중요하다. 박지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댈러스는 리그에서 순위싸움을 펼쳐야 하는 ‘진짜 상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박지수가 미국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댈러스는 빅맨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지난 2011 W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선발됐던 호주 출신 센터 리즈 캠베이지가 핵심이다. 신장이 203cm나 되면서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WNBA 홈페이지도 “댈러스가 캠베이지와 계약해 놀랍다. 그는 세계 여자농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센터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또 2018 W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 아주라 스티븐스도 경계 대상이다. 신장이 198cm이고 내외곽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WKBL에서 뛰었던 카리마 크리스마스, 카일라 쏜튼도 박지수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시험대를 앞두고 박지수에 걱정과 기대가 공존한다. 다행히 팀 내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팀 원 전체가 해외리그 경험이 낮선 박지수를 챙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지수는 “팀 동료 케슬린 본, 캐롤린 스워드 등 WNBA 경험이 있는 언니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훈련 때도 제가 알아듣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옆으로 다가와 쉽게 설명해준다. 언니들이 저를 귀여워하는 거 같다”고 웃었다.



 



 



WNBA에서 뛰는 것은 박지수의 오랜 꿈이다. 첫 경기 중국전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상태다. 박지수도 댈러스전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격려와 칭찬으로 박지수에게 힘을 실었다. 박지수가 미국에 도착해서도 쉴 새 없이 박지수와 연락을 주고받는 안 감독이다. 혹시나 타지에서 힘들어하지 않을지, 또 기대 이상으로 잘하는 박지수를 보면 대견스럽기만 하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WNBA 무대를 밟고 지금보다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_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 박지수 제공



  2018-05-13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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