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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3세트에 울고 웃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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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일) 20:31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3세트에 울고 웃다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풀세트 접전 끝에 미소를 지은 건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었다.



 



도로공사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10승 4패, 승점 31)는 7연승에 성공했다.



 



3세트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패배의 그림자가 도로공사를 덮었다. 그럴 것이 앞서 두 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을 뿐만 아니라 18-23까지 밀렸다.



 



하지만 그 때부터였다.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차츰 점수 차를 좁히더니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세 세트를 따내며 끝내 승리를 장식했다.



 



김종민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려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 3세트에서 점수를 뒤집었던 것이 오늘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데 힘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것 같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3세트를 돌아봤다. 사실 김종민 감독은 당시 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선수들한테 지는 건 상관없다고 했다. 대신 자신 없게 하면 다음 경기 역시 똑같을 거라고 말했다. 그 때부터 선수들 눈빛이 달라진 것 같다. 그동안 경기들을 보면 선수들이 악착같이 하고 볼 하나에도 몸을 날렸는데 1, 2세트는 그런 모습들이 안보였다.”



 



이어 그는 “만약 오늘 쉽게 이겼으면 다음 현대건설전이 어려웠을 것 같다. 극적으로 이긴 만큼 선수들도 무언가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어렵게 이긴 것이 팀에게 있어는 오히려 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3세트에 울고 웃다



 



반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1점을 땄지만 그래도 꾸준히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3연승과 함께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흥국생명(4승 10패, 승점 15). 하지만 탈꼴찌에 만족해야 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앞설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가 생각보다 풀리다보니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그는 “기회를 놓치고 나면 아쉬운 부분만 보인다. 선수들 플레이만 보면 괜찮았다.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는데 체력적으로 보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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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18 13:22:25

흥국생명 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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