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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호 13,000세트 달성’ 도로공사 이효희 “나는 복 받은 선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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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일) 20:28

                           

‘역대 1호 13,000세트 달성’ 도로공사 이효희 “나는 복 받은 선수”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효희가 V-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7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세트 부문에서 12,984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효희. 이날 48개를 더하며 남녀부 최초로 13,032개를 달성했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이효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2009~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한 시즌이 지난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도로공사에 안착해 프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생인 이효희는 한국 나이로 38살이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노장’이 됐지만 기량만큼은 녹슬지 않았다. 여전히 현역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그다.



 



올 시즌에도 도로공사 주전 세터로 나서며 이바나, 박정아, 정대영, 배유나 등 공격수들을 진두지휘, 팀이 선두 자리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효희는 공격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는 공격수 복이 많은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복 받은 선수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김연경을 꼽았다. “지금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이름을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을 말하겠다(웃음).”



 



이어 그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가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이효희와 카리나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역대 1호 13,000세트 달성’ 도로공사 이효희 “나는 복 받은 선수”



기록뿐만 아니라 이날 이효희는 극적인 승리라는 선물도 품에 안았다. 이날 도로공사는 0-2의 열세를 뒤집으며 7연승에 성공했다.



 



이효희는 “힘들었다”라고 웃어 보이며 “사실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냥 한 점 한 점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연승행진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도로공사. 이효희는 “지금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우선은 12월 말까지는 다 이기고 싶다(웃음). 그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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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18 13:22:36

꾸준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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