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혈투 끝에 2연승으로 나아갔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신승을 거뒀다. 상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높이에서 밀리지 않은 게 주효했다. 블로킹에서 12-11로 상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다르가 서브 4개, 블로킹 2개 포함 41득점으로 앞장섰다. 나경복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얹어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으뜸이 10득점을 더한 가운데 미들블로커 구도현이 블로킹만 4개를 얹어 8득점을 지원했다. 세터 유광우는 역대 통산 2호로 세트 11,000개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터 노재욱이 경기 전 연습시간에 허리를 삐끗했다.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은 그는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이승원과 교체됐다. 이승원은 경기 초반 헤맸으나 점차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갔다.
문성민이 30득점으로 외인급 활약을 선보였다. 송준호가 16득점, 신영석이 12득점, 안드레아스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리베로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V-리그 최초로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포함).
1세트 우리카드가 나경복과 파다르 맹폭으로 8-2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 대신 송준호를 투입했다. 송준호가 공격 및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3점 차를 이뤘다. 하지만 이승원이 흔들렸다. 박주형이 빠지고 이시우가 들어왔다. 틈을 타 우리카드가 나경복 블로킹으로 14-8,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차영석, 신영석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다. 차영석과 이승원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금세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발이 묶인 우리카드는 상대범실과 구도현 블로킹으로 23-20, 위기를 넘겼다. 신으뜸 오픈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나경복 맹활약에 힘입어 11-7 리드를 잡았다. 상대 문성민의 거센 공격에 주춤했으나 신으뜸이 그를 가로막고 14-10을 선사했다.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16-12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신영석이 분투했다.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쌓아 한 점 차로 쫓았다. 고비마다 문성민 한 방으로 기회를 잡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현대캐피탈이 문성민 후위 공격과 상대범실로 역전극을 쓰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8-2로 흐름을 이어갔다. 어려워진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빼고 최홍석을 넣었다.구도현 블로킹과 최홍석 퀵오픈 등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파다르 득점으로 두 점 차가 됐다.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공격으로 계속해 한 발씩 전진했다. 안드레아스 오픈 공격과 차영석 블로킹으로 3세트도 승리를 차지했다.
4세트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힘을 냈다. 구도현 블로킹을 더해 8-6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김재휘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14-14 균형을 맞췄다. 이에 우리카드가 정민수 디그에 이은 나경복 오픈 득점으로 16-14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드레아스와 차영석 서브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역전했다. 우리카드도 파다르 공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파다르가 후반 서브와 공격을 몰아치며 24-21을 만들었다. 나경복 오픈 득점으로 4세트를 손에 넣고 파이널로 향했다.
5세트 현대캐피탈이 이승원 블로킹으로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구도현, 파다르, 나경복 블로킹으로 8-5까지 멀어지자 현대캐피탈도 신영석 블로킹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 맹폭으로 13-10, 승기를 잡았다. 상대 이시우 연속 서브에 13-13이 됐으나 파다르 공격으로 위기를 넘겼다. 나경복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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