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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FA가 보상선수로 팀 떠난 최초 사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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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금)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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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27 (금) 17:47

                           



[점프볼=이원희 기자] 최근 KB스타즈를 떠난 김보미는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보미는 올해 FA 자격을 얻어 KB스타즈와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얼마 뒤 이적 소식을 들었다. 염윤아(KB스타즈)의 보상선수로 KEB하나은행으로 떠나게 됐다.



 



 



김보미는 2005년 데뷔해 통산 정규리그 411경기에 나서 평균 5.8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4경기 출전 평균 6.8점 3.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도왔다. 3점슛이 정확하고 허슬 플레이를 피하지 않는다.



 



 



KEB하나은행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이번에 박언주가 은퇴, 염윤아가 이적하면서 30대 선수가 더 줄었는데, 김보미가 합류해 팀 중심을 잡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외부FA 고아라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B스타즈 입장에서는 주전 전력을 잃어 아쉽다. FA 대상자였던 김보미를 빠르게 잡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보상선수로 잃게 됐다. 



 



 



WKBL 역사상 FA가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김보미가 최초 사례다. 여자프로농구 FA 특성상 선수간 이동이 많지 않았고, FA로 잡은 선수는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KB스타즈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하지만 보호선수는 4명만 지정할 수 있었다. 주장 강아정을 비롯해 버팀목 박지수, 여기에 FA로 영입한 염윤아는 보호선수로 지켰다. 심성영 김보미 김민정 김진영 등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합한 가운데, 김보미가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해 KEB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보호선수 명단을 꾸릴 때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짜기 쉽지 않았다. 애지중지하는 선수를 내줄 수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KEB하나은행이 김보미를 지명할 때도 “좋은 선수가 갔다. 많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남자프로농구는 FA가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사례가 딱 한 차례 있었다. 2007년 전주 KCC 핵심 선수였던 이상민(현 서울 삼성 감독)이 FA의 서장훈(은퇴)의 보상선수로 팀을 이적했다. 희대의 사건이었다.



 



 



#사진_WKBL



  2018-04-27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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