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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남 대열 합류한 김현호 “아름다운 사람, 함께 해줘서 고마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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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5 (수) 14:00

                           



[점프볼=민준구 기자] “봉사활동 하러 온 아내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웃음).”

원주 DB의 김현호(30)가 ‘품절남’이 된다. 오는 29일 오후 12시30분 라마다 서울 호텔(신의정원)에서 2살 연상의 아름다운 신부 김은정(32)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아쉬웠던 한 시즌을 마무리한 김현호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 준비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일생일대의 기회였는데…. 부상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 김현호는 “많은 분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서 큰일이다(웃음)”라고 근황을 전했다.

2017-2018시즌 16경기에 출전한 김현호는 평균 4.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DB 돌풍의 조력자 중 한 명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김현호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비를 하던 도중 골반 부상을 입었다. 이날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해낸 김현호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결국 김현호의 챔피언결정전은 그대로 마무리됐고 DB 역시 2-4로 정상을 내줘야 했다.

아쉬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할 시즌이었지만, 김현호는 긍정적이었다. 몸 상태 역시 괜찮아지면서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호는 “크게 다친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지금은 멀쩡히 걸어 다닌다.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지금은 결혼 준비가 더 급하다(웃음)”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2015년, 김현호는 원주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공익근무를 하던 중 봉사활동을 하던 김은정 씨와 첫 만남을 가졌다. “한 눈에 반했다”고 말한 김현호는 “아내는 운동선수들 대부분이 여자친구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내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오해를 푸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웃음)”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운동선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김은정 씨였지만, 김현호의 끊임없는 구애를 뿌리치지 못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약 3년 간 연애를 해온 두 사람은 오는 29일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

김현호는 “시즌이 늦게 끝나면서 결혼 준비를 함께 하지 못했다. 혼자 고생했을 아내에게 미안하다. 결혼을 하면 책임감이 생긴다고 한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아내를 위해서라도 다음 시즌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결혼식 후 10박12일 동안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후 원주에 마련한 신혼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사진_김현호, 원주 DB 제공



  2018-04-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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