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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FA 설명회 열어 “선수들이 가져야 할 권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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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화) 17:44

                           



[점프볼=신사/민준구 기자] “FA는 선수들이 가져야 할 권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KBL 센터에서 FA 대상 선수들에게 FA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FA 협상 및 계약, 상벌규정 등을 FA 대상 선수들에게 알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KBL 센터를 찾은 조성민, 기승호(이상 LG), 김민욱(KT) 등은 김성태 KBL 경기운영 팀장의 설명을 경청했다.

2018 KBL FA 대상 선수는 ‘최대어’ 최진수(오리온)와 조성민을 비롯한 총 50명(은퇴한 김주성 제외)이다. 이들 중 조성민, 문태종, 전태풍, 이현민은 만 35세 이상 보상선수 규정 제외 선수다. 반면, 최진수는 전체 보수 서열 30위 이내의 선수로 타구단 이적 시, 보상선수 1명+전년 보수의 50% 또는 전년 보수의 200%를 원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김성태 팀장은 “FA 설명회는 매년 열리는 것으로 선수들의 권리행사를 위한 자리다. 선수 본인이 가진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2018 KBL FA 시장은 5월 1일에 열리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 결렬시, 16일에 FA가 공시되며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은 21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협상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타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시, 원소속 구단이 제시한 첫 해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계약기간은 원소속 구단이 제시한 조건과 같거나 그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1개의 구단으로부터 제시를 받은 선수는 해당구단으로 반드시 이적해야 한다. 복수의 구단일 경우, 이적 첫 해 연봉 최고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가 선택한다. 예를 들어, 복수 구단의 제시 금액 중 최고액이 1억이라면 10% 즉 1,000만원을 적용해 9,000만원~1억 사이의 금액을 제시한 구단 중에 선수가 선택하게 된다.

한편, 계약기간은 전년도 전체 보수 서열 30위 이내 선수들은 3~5년 계약이 가능하다. 30위 이하 선수들은 1~5년 계약을 해야 한다. 단, 보수 서열 30위 이내 선수라고 해도 만 32세를 넘으면 1~5년 계약에 들어간다. 만 29세인 최진수를 제외한 조성민, 전태풍, 이현민이 해당 사항이다.

보수계약 시, 구단과 선수는 보수의 30%를 초과하는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또 샐러리캡의 10% 이상의 보수계약을 체결하는 선수는 보수의 20%이상 30%이하의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구단이 24억의 샐러리캡을 모두 채웠을 시, 팀내 2억 4,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해당되는 조건이다.

타구단 협상까지 결렬되면,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이때까지 계약체결이 안 되면 은퇴 또는 2019년 4월 30일까지 KBL에 계약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2018-2019시즌 출전은 불가능하다.

상벌규정 역시 엄격하다. FA에 대해 사전모의 및 담합, 매수 등을 할 경우 해당 구단은 차기 신인선수 1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된다. 제재금은 2,000~4,000만원이다. 이에 대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선수는 해당구단과 계약해지 및 만 2년간 KBL 선수등록이 말소된다. 다시 돌아온다 해도 해당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4라운드 이전에 이적해야만 해당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제재금은 1,000~2,000만원이다.

2018 KBL FA 선수 명단

원주 DB 유성호, 노승준, 김영훈

서울 삼성 차민석, 조한수, 이종구

서울 SK 김건우, 김동욱, 최원혁, 이승환

창원 LG 조성민, 기승호, 양우섭, 류종현, 조상열, 배병준, 최승욱

고양 오리온 문태종, 김도수, 전정규, 조효현, 최진수, 성재준, 조의태, 이호영, 이승규

인천 전자랜드 김종근, 홍경기, 이정제, 이진욱, 박봉진, 김승준

전주 KCC 전태풍, 주태수, 이현민, 주긴완, 박준우

안양 KGC인삼공사 오용준, 이민재

부산 KT 윤여권, 김현수, 김민욱, 안정훈, 박철호, 류지석, 천대현

울산 현대모비스 이정석, 박형철, 이지원, 김동희

※출전경기(27경기) 미달에 따른 계약 연장 등의 사유로 대상선수 명단이 변경될 수 있다(4월 30일까지 구단의 선택).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4-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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