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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레전드12] (6) 날쌘 돌파로 7,000득점 쌓아올린 ‘탱크가드’ 김지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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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일) 12:25

                           

[W레전드12] (6) 날쌘 돌파로 7,000득점 쌓아올린 ‘탱크가드’ 김지윤



 



[점프볼=손대범 기자] 날쌘돌이, 탱크가드, 특급가드…. 현역시절 김지윤(42)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들이다. 169cm의 작은 키이지만,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돋보였던 김지윤이 WKBL 20년을 빛낸 ‘그레잇12’의 6번째 주인공이 됐다. 통산 7,020점(평균 14.9점)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자유투도 1,511개나 성공시켜 역대 2위다.



 



김지윤은 마산여고 출신으로, SKC 시절에는 유영주, 정선민과 활약했다. 세트 상황에서의 돌파, 속공에서는 선봉에서 유영주, 정선민 등이 뿌려주는 패스를 기가 막히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프로출범 당시에는 국민은행에서 시작했다. 1998년, 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던 SKC가 갑작스레 해체를 결정했기 때문. 김지윤은 “IMF 시절이라 분위기가 안 좋았다. ‘설마’했는데 정말로 체육관에서 해체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는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라고 그 시절을 돌아봤다.




김지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4년 겨울리그 우승을 꼽는다. 금호생명에서 함께 했던 시절로, WKBL에서 거둔 유일한 우승의 순간이기도 하다. 핵심멤버로는 셔튼브라운, 이언주, 정미란 등이 있었다.



 



당시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삼성생명. 1차전을 59-63으로 졌던 금호생명은 2차전(76-65), 3차전(70-64)을 내리 이기고 4차전(73-68)마저 잡으면서 기다렸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지윤은 2차전에서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4경기 내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로도 선정됐다.



 



김지윤이 국민은행과 금호생명, 신세계 등에서 470경기를 뛰며 남긴 어시스트 2,733개는 역대 1위다. 2012-2013시즌 은퇴할 때까지 무려 10번이나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김지윤은 자신의 어시스트 적립에 있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던 선수로 왕년의 ‘미녀슈터’ 김경희를 꼽기도 했다. “항상 코너에 항상 발을 맞추고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잘 넣어줬다. 셔튼브라운도 넘겨주면 득점을 잘 올려줬다. 패스를 넘기면 한 골이었다.”



 



[W레전드12] (6) 날쌘 돌파로 7,000득점 쌓아올린 ‘탱크가드’ 김지윤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로 뛴 김지윤은 국제대회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2010년 체코에서 열린 FIBA 세계선수권대회 브라질 전이 대표적이다. 8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의 첫 상대이기도 했는데, 김지윤은 종료 11초전,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극적인 승리(61-60)를 이끌었다. 한 번에 들어가지 않고 빙글빙글 돌다가 들어갔기에 더 인상적이었다. 김지윤은 그 경기를 국가대표 시절 최고의 경기로 꼽았다. 그 활약 덕분에 한국은 목표로 했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지윤은 신세계(KEB하나은행 포함)에서 마지막 다섯 시즌을 보내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부상도 잦았던 시기였지만, 코트에 서면 그래도 가장 안정감을 심어줬던 선수였다. 현역시절 다부진 플레이로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뽑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했다. 그러자 김지윤은 “스피드가 남달랐던 것 같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은퇴하는 순간까지도 하체 운동에 집중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현역시절 가장 고마웠던 선수로는 전주원(우리은행 코치)을 꼽았다. 프로에서는 한 번도 함께 뛴 적이 없지만, 대표팀 생활을 하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전)주원 언니가 대표팀을 비롯해 늘 많이 챙겨줬다. 제 멘토와도 같았다. 항상 힘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자주 연락을 못하지만 늘 응원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중인 김지윤은 현재 2살 된 아이를 키우며 틈날 때마다 유소년들 농구지도를 돕고 있다. 김지윤은 후배들에게도 진심어린 부탁을 전했다. “가끔 보지만, 박지수(KB스타즈) 선수를 비롯해 잘하는 어린 선수들도 있다. 한국여자농구 부흥을 위해서 후배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사진=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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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7.12.17 13:35:11

김지유니 사롸있네~

소위 고무고무베팅

네임드 클린 캠페인

2017.12.17 13:41:36

요새 여농이 옛날같지 않고 잘하더라~~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7 14:07:53

하루에 한분씩 소개하는건가??

병장 대충놀자

2017.12.17 15:55:24

몇경기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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