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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FA 생각 없다던 하나은행, 고아라 영입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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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화) 12:22

                           



[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의 원래 계획은 외부FA 영입에 발을 빼는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고아라를 영입했다. KEB하나은행은 유망주가 많은 팀이다. 출혈이 적지 않을 텐데 외부FA 영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와 3년, 1억90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고아라는 26경기에 나서 평균 7.0점 3.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12년차에 경험이 있고 활동량도 좋은 선수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은 “염윤아(KB)가 나가고 박언주가 은퇴하면서 노련미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출혈이 있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외부FA 영입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이 감독도 “처음에는 팀에 유망주가 많아 외부FA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뒤늦게 생각을 바꿨다. 이 감독은 “고아라가 2차 협상기간이 지나 삼성생명에 다시 들어갈 경우 트레이드로 협상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A구단이 고아라를 원한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고아라의 영입을 검토했다. 고아라에게 처음 접촉했을 때가 지난 18일이었다. 막바지에 외부FA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보호선수 고민도 마쳤다. 보호선수명단은 24일 오전 10시까지 WKBL에 넘겨야 했다.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을 내줘야 한다. 보상금을 내준다면 계약 금액의 200%인 3억8000만원, 보상선수는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1명을 삼성생명에 양도해야 한다. 여기에 고아라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 감독은 보호선수명단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KEB하나은행은 타 구단들과 달리 보호선수명단에 누가 들어갈지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즉시전력감을 보호선수로 묶을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남겨둘지 알 수가 없다. 즉시전력감은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 고아라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유망주로는 신지현 김이슬 이하은 서수빈 김지영 등 차고 넘친다. KEB하나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_WKBL



  2018-04-24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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