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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WNBA로 떠난 박지수 “쉽게 돌아오지 않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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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월) 19:22

                           



[점프볼=인천공항/민준구 기자] “한국에 돌아왔을 때 ‘WNBA는 어땠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다.”

한국여자농구의 희망 박지수(20, 193cm)가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다.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수는 설렘과 기대를 드러내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좋은 날씨에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웃음)”라고 여유를 보인 박지수는 “하던 대로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생활을 잘해야 한다. 잘 적응해서 좋은 소식 전하고 싶다”라고 꿈의 무대에 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 나이키 지사에서 열린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박지수는 드래프트 직후, 라스 베거스 에이시스로 선발 권한이 트레이드 됐다.

지명은 됐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는 29일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인 박지수는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인 중국 대표팀과 댈러스 윙스 전을 치러야 한다. 이후 5월 17일 발표될 최종 12인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간다면 5월 20일부터 WNBA 무대에서 뛸 수 있다.

라스 베거스는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타스로 불린 팀으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전체 1순위 에이자 윌슨의 가세는 물론, 켈시 본과 캐롤린 스워즈를 비시즌 동안 영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결국 박지수는 이들과 경쟁해 살아남아야 한다.

곧바로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박지수의 각오는 어땠을까. 박지수는 “최종 엔트리에 들고 싶다. 시즌이 끝나고 난 뒤, 훈련을 제대로 못해 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제껏 남녀농구를 통틀어 미국무대를 밟았던 선수들은 존재했다. 하승진과 정선민이 국내 1호를 신고했고 뒤이어 방성윤, 김계령, 고아라, 이대성 등 많은 선수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성공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지수 역시 갑작스런 지명 탓에 준비 기간이 적었을 터. 하나 박지수의 미국 진출 의지는 강했다.

“내 강점은 공격보다 수비에 있다. 라스 베거스에서도 그 부분을 높게 봤다고 생각 한다. (안덕수)감독님도 계속 조언해주시면서 응원해주셨다.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만큼, 좋은 결과 안고 오겠다. 다시 돌아왔을 때는 ‘WNBA 무대는 어땠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다.”

이제 겨우 20살인 박지수지만 꿈을 향한 도전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겠지만, 그 또한 어린 새싹이 자라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또 큰 무대 속에 뛰어든 박지수의 도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한 한 걸음일 것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2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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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느그서장이랑마11

2018.04.23 20:05:50

그래 잦같은 국내리그에오지마 근데 사진누가찍었냐;; 악감정있나봄

이등병 으으으윽

2018.04.23 22:54:18

벨트가 구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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