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NBA]현재 NBA 플레이오프에서 활약 중인 유럽 선수들은 누구?

일병 news1

조회 1,192

추천 0

2018.04.23 (월) 10:00

수정 1

수정일 2018.04.23 (월) 10:22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이번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유독 ‘유럽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견제가 심한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력 있는 공격력 혹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드마커스 커즌스(211cm, C)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니콜라 미로티치(208cm, F, 스페인)를 살펴보자.



 



 



올해 2월 2일(현지 시각) 시카고 불스에서 탱킹 방해자로 명성을 떨치던 미로티치는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로 건너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공격에서 기복을 타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적응을 마친 미로티치는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 25.8점(야투 성공률 56.3% 3점 슛 성공률 46.5%) 11.2리바운드로 팀의 5연승을 이끌며 바짝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로티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뉴올리언스를 2라운드로 인도했다.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미로티치는 공격에서 3점슛, 돌파, 컷인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용해 포틀랜드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공격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대단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로티치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경기 기록+



평균 37.5분 18.3점(야투 성공률 57.1% 3점 슛 성공률 46.1%) 9.0리바운드 2.3블록 1.7스틸



 



 





 



현재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앞서나가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도 실력 있는 유럽파 삼총사가 있다. 바로 다리오 사리치(208cm, F, 크로아티아) 마르코 벨리넬리(196cm, G, 이탈리아) 에르산 일야소바(208cm, F, 터키)가 그 주인공들이다.



 



 



사리치는 NBA에서 맞는 첫 플레이오프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 경기 20점 이상의 득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데 한 번 감을 잡으면 무섭게 폭발하는 3점 슛이 상대 수비수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방출된 이후 필라델피아로 행선지를 돌린 베테랑 벨리넬리와 일야소바도 팀의 특급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



 



 



벨리넬리는 볼 없을 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3점 슛과 중거리 슛, 그리고 냉정한 집중력을 유지하며 던지는 터프 슛으로 벤치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스트래치4 유형의 일야소바는 수비와 허슬 플레이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 선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사리치, 벨리넬리, 일야소바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경기 기록+



 



 



사리치 



평균 31.5분 21.3점(야투 성공률 41.5% 3점 슛 성공률 44.4%) 7.3리바운드 3.0어시스트



 



 



벨리넬리



평균 30.8분 18.0점(야투 성공률 48.0% 3점 슛 성공률 40.7%) 2.5리바운드 2.3어시스트



 



 



일야소바



평균 25.7분 12.3점(야투 성공률 52.5% 3점 슛 성공률 55.5%) 9.0리바운드



 



 



유타 재즈의 리키 루비오(193cm, G, 스페인) 루디 고베어(218cm, C, 프랑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보얀 보그다노비치(203cm, F, 크로아티아)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첫 플레이오프인 루비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1차전에서 야투 난조(5/18)에 시달리며 유타 패배(108-116)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2, 3차전에서 그는 달라졌다. 2차전에서 좋은 슛 감각(5/8, 22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보이며 팀의 귀중한 1승을 안겨준 루비오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트리플 더블(26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해 유타의 13점 차 승리(115-102)를 견인했다. 



 



 



그러나 유타가 루비오만 잘해서 시리즈를 앞서나가는 건(2-1) 아니다. ‘에펠탑’ 고베어의 존재감도 컸다. 그는 수비왕 후보답게 플레이오프에서 정확하고 적절한 슛 방해와 블록슛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고베어는 득점에서도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14점 13점 18점)을 기록할 정도로 괜찮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유투 성공률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 상승하고 있다.



 



 



+루비오, 고베어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경기 기록+



루비오-평균 34.3분 20.3점(야투 성공률 38.4% 3점 슛 성공률 35.0%) 8.3리바운드 8.0어시스트 2.3스틸 



 



 



고베어-평균 36.3분 15.0점(야투 성공률 71.4%) 11.3리바운드 2.0블록



 



 



보그다노비치는 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차전에서 빛났다. 그는 부진했던 빅터 올라디포(193cm, G)를 대신해 팀의 주득점원으로 나서며 3점 슛 7개를 포함하여 30점을 넣어 인디애나 2점 차 승리(92-90)와 시리즈 우위(2-1)를 가져다주었다.



 



 



+보그다노비치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경기 기록+



평균 35.3분 17.7점(야투 성공률 50.0% 3점 슛 성공률 50.0%) 4.3리바운드 1.7어시스트



 



 



이날 보그다노비치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르브론 제임스(203cm, F)를 상대로 당당히 맞서며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사실 NBA 진출 이후 유럽에서 뛸 때보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유럽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빛나는 이들도 꽤 있다.



 



 



유럽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같은 무대에서 계속 훌륭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NBA 팀들은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중시하며 유럽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