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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외침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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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일) 12:00

                           

한국투자증권의 외침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



 



유명 NBA 선수였던 앨런 아이버슨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경기에서 유감없이 증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리그전에서 김경록(31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5개), 김진민(23점 11리바운드 9가로채기 3어시스트, 3점슛 2개), 손진우(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6개)가 3점슛 13개 포함 74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LG이노텍을 80-6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한 LG이노텍에게는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후에 회식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3차대회 첫 경기를 가진 한국투자증권은 김진민이 출석, 패스게임을 원활하게 풀어가고자 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한국투자증권이었다. K직장인농구리그 이명진 위원장은 “김진민이 출석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진다. 손진우, 김경록, 김진민 3명이 동시에 출전할 경우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공이 원활하게 돌 수 있어 상대 수비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평을 했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투자증권이 초반부터 외곽포를 가동, 초반 기선을 잡았다.



 



김경록, 손진우가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LG이노텍 역시 장윤, 한정훈을 앞세워 추격을 개시했다.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장윤, 이정호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대 센터수비에 대한 어려움을 외곽포로 해소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 외곽포가 침묵했지만, 김진민이 9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LG이노텍도 장윤, 박귀진, 한정훈, 조재홍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1쿼터 흔들렸던 수비조직력도 갖춰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곽슛이 적중되지 않은 탓에 달아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잠잠하던 한국투자증권 외곽포가 후반 들어 다시 발동하기 시작했다. 주포 손진우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찬스가 나면 곧바로 던졌다. 김경록은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수가 떨어지면 슛을 던졌다. 김진민, 김경록, 손진우가 3쿼터에만 23점을 합작하며 LG이노텍 수비조직력을 무너뜨렸다.



 



한국투자증권 공세에 LG이노텍은 이렇다 할 대처 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장윤이 벤치에서 잠시 쉬고 있는 사이,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정훈은 3쿼터까지 파울 4개를 범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LG이노텍은 장윤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한번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찾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대가 무너진 틈을 적극 공략, 58-3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 수비진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부담을 덜어낸 김경록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김진민, 손진우도 3점슛 1개씩 추가했다. 허성필도 득점에 가세, 승기를 잡았다. LG이노텍은 장윤, 박귀진, 한정훈이 22점을 합작, 추격에 나섰다. 황신영 역시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에는 여유가 생겼다. 공이 원활하게 돌아갔고, 틈만 나면 치고들어갔다. 골밑지킴이가 없음에도 외곽공격으로만 LG이노텍을 공략했다. LG이노텍은 지난 9월 24일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자 나섰으나, 상대 외곽포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3차대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외침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몰아친 김경록이 선정되었다. 그는 “인원이 많이 오지 않아 힘든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운이 좋게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인 패스게임으로 경기운영을 했다. 이에 대해 “가드가 둘밖에 없으면 공이 잘 돌지 않고, 가드가 3명이 있으면 공이 잘 돈다. 오늘 김진민이 경기에 나와줘서 공이 잘 돌아갔다. 덕분에 슛도 잘 들어갔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쿼터 버저비터 순간에도 “들어갔는줄 알았는데 공이 나오더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K직장인농구리그에만 매년 출전할 정도로 깊은 인연을 보였다. 처음 대회에 출전했을 때 선수들 나이가 28~29살 터울이었다. 그는 “처음에 출전했을 때보다 세월이 흘러 지금 30대 중반이 되었다. 예전처럼 다이내믹하게 하지 못하지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 나이도 많이 들고, 운동을 못하니까 몸관리하는 부분에서 많이 힘들다. 오늘 솔직히 수비도 잘 안했다(웃음). 리그에서도 잘하는 팀들은 체력도 좋고 잘 뛰는데…….앞으로 몸관리 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차대회에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한국투자증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3차대회 만큼은 디비전 2 우승을 넘볼 수 있을 정도다. 김경록은 “솔직히 작년에 나왔을 때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경기마다 인원이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차대회 만큼은 저번 대회보다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목표를 전했다.



 



* 경기 결과 *
한국투자증권 80(14-13, 19-16, 25-8, 22-25)62 LG이노텍



 



* 주요선수 기록 *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31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5개
김진민 23점 11리바운드 9가로채기 3어시스트, 3점슛 2개
손진우 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6개



 



LG이노텍
장윤 20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정훈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귀진 15점 5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D5972814AE659372663766313036
경기영상 : http://www.kbasket.kr/article/video/11E7E2D5784968B6B9B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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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대충놀자

2017.12.17 12:11:23

클릭하고 깜놀 ㅋㅋㅋㅋ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7 14:07:19

ㅋㅋㅋㅋㅋㅋ나도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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