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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중’ KGC인삼공사 양희종 “아쉬움 털어내고, 빨리 회복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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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월) 07:44

                           



[점프볼=조영두 기자] 왼손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양희종(33, 194cm)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에 위치한 마벨리에 프라임 뷔페에서 2017-2018시즌 시즌권 구매고객 감사행사를 열었다. 손가락 수술을 받은 양희종은 왼손에 붕대를 감고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팀의 주장답게 선수단 대표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행사 내내 웃는 얼굴로 팬들의 사인과 사진 찍기 요청에 응했다. 애장품 추첨 시간에는 자신의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양희종은 “몸 상태를 떠나서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자리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서 즐거웠다.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좋았던 시간이었다. 팬들이 없으면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한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양희종은 지난 11일 시즌 도중 끊어졌던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쯤에 다친 건데 5개월 정도 지나고 수술한 거라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 병원에서 부상 부위 고정을 단단하게 하고, 회복 기간을 길게 가져가자고 했다. 수술을 잘 됐는데 재발 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수술을 받은 양희종은 복귀까지 3~4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면 유니폼에 손가락이 걸릴 수도 있고, 상대방과 접촉이 있을 때 다칠 수 있다. 접촉이 없는 훈련 위주로 재활을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슛 연습은 보조기를 차고서 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DB에 발목이 잡히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양희종은 오세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KGC인삼공사를 이끌었다. 그는 “매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은 특히 더 아쉬웠다.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팀이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금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빨리 부상 부위를 회복한다는 생각으로 잘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시즌을 마친 양희종의 휴가 계획은 무엇일까. 양희종은 “대학교 동문회도 있고, 못 만났던 지인들을 만날 것이다. 하지만 수술을 받아서 술자리에 가도 양해를 구하고 술은 마시지 않는다. 수술 받으니까 술을 안 마셔서 좋더라(웃음). 5월에는 미국에 2~3주 정도 갈 예정이다. 휴식도 취하고, 러닝 운동이라든지 기본적인 운동을 할 생각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희종은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KGC인삼공사 선수 중 가장 늦게 행사장을 나갔다. 

 

#사진_점프볼 DB(훙기웅 기자)

 



  2018-04-22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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