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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cm 정준혁, “꼭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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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토) 10:22

                           



[더스파이크=진천/이현지 기자]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정준혁(25)이 국가대표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정준혁은 208cm의 장신 미들블로커로, 2016~2017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그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큰 키와 파워를 이용한 공격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돼 AVC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발표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후보 엔트리 21인은 물론 예비 엔트리 26인 명단에도 정준혁 이름은 없었다. 정준혁은 “국가대표로 뽑히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는데 명단에 내 이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남녀대표팀 모두 엔트리에 없는 유망주 선수들 각 4명씩 추가로 선발, 대표팀 훈련에 합류시킨 것이다. 18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정준혁은 "김호철 감독님께서 ‘유망주’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런 정준혁을 바라보며 “지금 불러들인 유망주 선수들은 앞으로 한국배구를 이끌어가게 될 선수들이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겨울에도 고교, 대학 선수들로 범위를 넓혀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정준혁은 대표팀에서 원래 포지션인 미들블로커뿐만 아니라 아포짓 스파이커로서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 팀(삼성화재)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로 훈련을 한 적이 있다. 체격이 커서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부족하고 아직 이단 공격이 매끄럽지 않아서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님께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철 감독 말에 따르면 4월 말쯤 대표팀 전원이 소집돼 본격적인 VNL 대비에 들어간다고 한다. 정준혁은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열심히 해서 꼭 대표팀에 남고 싶다. 좋은 선수들과 세계 여러 강팀을 상대할 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유망주란 명목하에 들어간 진천선수촌에서 정준혁이 최종엔트리 14인에 포함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4-19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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