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남고부 전통 강자 남성고가 진주동명고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남성고는 19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결승 진주동명고와 경기에서 3-1(25-20, 22-25, 25-15, 29-27)로 승리했다.
 
단신에 조직적인 배구를 구사하는 두 팀 간 맞대결 승자는 남성고였다. 남성고는 수비 조직력과 더불어 화려한 패턴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지난 3월 열린 ‘2018 춘계연맹전’ 남고부 4강서 만났던 두 팀은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진주동명고가 승리한 바 있다. 남성고는 지난 기억을 딛고 일어나 복수에 성공, 태백산배 최고 팀으로 떠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남성고는 무려 5년 연속 태백산배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이 대회 최강자로 우뚝 섰다.
 
남성고는 미들블로커 고우진(192cm, 3학년)과 윙스파이커 박성진(188cm, 3학년) 정재현(187cm, 3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194cm, 2학년)이 고른 활약을 펼쳐 상대를 제압했다.
 
결승전다운 경기가 시작부터 펼쳐졌다.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1세트 남성고가 먼저 따냈지만 곧바로 2세트, 진주동명고가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맞췄다.
 
한 세트 잃은 남성고가 3세트 특유의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6까지 앞선 남성고는 점수를 17-7까지 벌리며 3세트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남성고는 특유의 빠른 공격과 시간차 플레이를 더해 화려한 공격 배구를 구사했다. 결국 25-15, 큰 점수 차로 남성고가 3세트를 확보하며 승리에 크게 다가갔다.
 
4세트 남성고는 10-6으로 앞서며 3세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진주동명고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진주동명고는 리시브 후 빠른 패턴 플레이로 점수를 쌓았고 세트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결국 두 팀은 25점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듀스로 향했다.
 
손에 땀을 쥐는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27-27에서 남성고 박성진이 빠른 스피드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28-27 매치 포인트에 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진주동명고 공격이 그대로 선을 벗어나며 29-27, 승리는 남성고에게 돌아갔다.
 
한편 앞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연현중이 율곡중을 2-0(25-17, 25-20)으로 제압했다.
 
연현중은 3학년 미들블로커 이윤수(196cm)가 주포로서 결정적인 득점을 도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율곡중은 에이스 김민석(185cm, 3학년, 미들블로커)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18 태백산배 상장대상
 
 
사진/ 문복주 기자
자료제공/ 한국중고배구연맹



  2018-04-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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