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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0-2 뒤집었다’ 선명여고, 대역전승으로 대회 우승 차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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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목) 14:44

                           



[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선명여고가 원곡고를 풀세트 끝에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명여고는 19일 펼쳐진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여고부 결승전 원곡고와 경기에서 3-2(23-25, 26-28, 25-12, 29-27, 15-10)로 승리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양 팀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선명여고는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출발했지만 이내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명여고는 3학년 에이스 박은진(188cm, 미들블로커)과 박혜민(181cm, 윙스파이커)을 앞세워 역전극을 그렸다. 2학년 정호영(189cm, 윙스파이커)은 타점을 살린 공격이 돋보였다. 세터 구솔(181cm, 2학년)은 이날 몇 차례 블로킹과 연속 서브에이스로 팀 분위기를 살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원곡고는 선명여고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마지막 뒷심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1세트 초반은 원곡고가 주도했다. 원곡고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선명여고를 상대로 14-7 크게 앞섰다. 선명여고는 강한 서브와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선명여고는 17-17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9-17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세트 막판, 원곡고 높은 블로킹이 터지며 승부는 다시 뒤집혔다. 원곡고가 25-23,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세트 중반 18-18 동점, 선명여고는 박혜민 공격득점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2-18 크게 앞섰다. 그러나 원곡고 역시 매서웠다. 이주아를 활용한 속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6-26에서 원곡고 주장, 고의정이 밀어 친 공격이 상대 블로커 손에 맞고 나가며 한 점 더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선명여고 주장 박혜민 회심의 스파이크가 선을 벗어났다. 28-26, 원곡고가 두 세트 연속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선명여고가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장신 정호영을 앞세운 연속득점으로 7-3 차이를 벌리며 시작했다. 상승세를 탄 선명여고는 특유의 공격력이 확 살아났다. 점수는 18-6으로 크게 벌어졌다. 원곡고는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고 범실이 잦아졌다. 선명여고가 25-12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 향방은 미궁으로 빠졌다.

 

4세트를 따내기 위한 두 팀 집중력이 불을 뿜었다. 동전과 역전 상황이 거듭 펼쳐지며 눈을 뗄 수 없었다. 세트 중반 18-18 동점 상황, 선명여고 세터 구솔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20-18 역전을 만들었지만 뒤이어 선명여고 연속 범실로 경기는 21-21 다시 동점이 됐다.

 

또 다시 듀스로 흘렀다. 27-27에서 선명여고는 정호영의 높은 타점을 통해 한 점 앞서갔다. 이어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든 선명여고는 마지막 박혜민 마무리 공격으로 두 점차를 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었다.

 

5세트 역시 승패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먼저 8점에 다다른 건 선명여고. 선명여고는 6-7 한 점 뒤진 상황에서 구솔 블로킹, 정호영 공격득점으로 8-7 역전했다. 뒤이어 구솔은 결정적인 서브에이스까지 더하며 승부 균형을 뒤흔들었다. 여기서 승기는 선명여고에게 넘어갔다. 결국 15-10, 선명여고가 5세트를 끝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중부 대구일중과 경해여중 간 결승전에서는 대구일중이 2-0(25-19, 25-22)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대구일중은 장신 세터 박사랑(177cm, 3학년)을 필두로 미들블로커 서채원(180cm, 3학년)이 득점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대구일중은 약 7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2018 태백산배 상장대상

 

 

사진/ 문복주 기자

자료제공/ 한국중고배구연맹



  2018-04-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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