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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2] 무릎 수술 필요한 최부경 “다음 시즌에는 54G 건강하게 뛰어 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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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목) 09:22

                           



[점프볼=강현지 기자] “빠른 시일 내에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할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최부경(29, 200cm)이 수술대에 오른다. 고질적으로 좋지 못했던 무릎 부상이 결국 악화된 것이다. 그는 6차전을 앞둔 팀 훈련에서도 빠지며 개인 컨디션 끌어올렸다. 6차전을 앞두고도 팀 미팅이 꽤 오래 진행됐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 사항을 전한 것이 아니라 최부경이 무릎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최부경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5분 24초간 뛰어 5점 5리바운드로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됐다. 축포가 터지자 최부경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렇게 한참동안 고개를 떨궜다. 최부경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릎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제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였다”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확하게 그가 느낀 통증 정도는 어땠을까. 그는 “경기 때는 약을 먹고, 테이핑하고 뛰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전반전은 괜찮다. 하지만 후반전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평소 연습할 때 과정은 지옥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떠 연습할 생각을 하면 두려웠다. 밤에 잘 때도 통증 때문에 3~4번씩 깼다”고 답했다.

 

그런 그를 일으킨 건 가족. 아내와 딸인 유주 양이 경기장을 꾸준히 찾아준 것이 최부경에게 큰 힘이 됐다. “평소 숙소 생활을 하는데, 집과 숙소가 가까워 갈 수 있지만, 컨디션 관리를 하느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최부경은 “아내가 딸을 데리고 경기장에 와줬는데, 그 부분이 힘이 됐다. 평소에도 고생이 많았는데”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부경은 19일과 20일, 병원 검진을 받아본 뒤 수술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그는 “빨리 회복해 다음 시즌에는 54경기 모두 뛰고 싶다”고 희망하며 V3에 대한 각오 또한 덧붙였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04-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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