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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2] ‘헤인즈 그리워’ 최준용 “우승 반지 나오면 만나러 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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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목) 07:44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준용(25, 200cm)이 애런 헤인즈의 유니폼을 들고 그물 컷팅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0-77로 이겼다. 4승을 선점하며 우승팀의 특권인 그물 컷팅 세리머니를 펼친 자리에 최준용이 헤인즈의 유니폼을 들고 나왔다.

 

최준용은 “가족만큼이나 잘 챙겨줬다”고 헤인즈에 대한 기억을 꺼내며 “쉬는 날이면 헤인즈의 아내(카라)가 밥도 만들어줬다. 특히 헤인즈의 아들이 날 좋아했다. 아빠보다 날 따랐다. 식사 시간, 운동이 끝나는 시간이면 내 방 앞에서 기다렸다.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고, 또 SK가 챔피언우승 자리에 오른 것도 헤인즈 덕분이지 않냐”고 말했다.

 

헤인즈는 정규리그 막판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SK와 플레이오프를 함께하지 못했다. 이전까지 헤인즈는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SK를 2위까지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문경은 감독도 “김선형이 부상을 당하면서 최준용을 1번으로 기용했는데, 헤인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며 헤인즈가 끼친 팀 기여도를 높이 샀다.

 

최준용도 우승 축포가 터지자 그런 헤인즈의 얼굴을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 “이 자리(우승 순간)에 함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최준용은 “우승 반지가 나오면 헤인즈의 고향으로 직접 찾아가겠다”며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헤인즈는 다음 시즌 재계약이 유력한 선수다. 다음 시즌부터 2m 이하로 바뀌는 외국선수 신장제한에도 걸림돌이 없다. 과연 다음 시즌 최준용과 헤인즈는 SK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최준용은 끝으로 “난 이제 25살이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의 말도 덧붙였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4-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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