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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우승 후보끼리 만났다’ 선명-원곡, 여고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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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수) 16:44

                           



[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여고부 선명여고와 원곡고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선명여고와 원곡고는 이번 대회 단연 우승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다. 두 팀은 여러 팬들의 기대에 맞게 나란히 결승에 올라 뜨거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선명여고는 18일 태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여고부 4강 강릉여고와 경기에서 3-0(25-19, 25-17, 25-14)으로 완승했다.

 

대회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명여고는 그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선명여고는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 무대로 향했다.

 

선명여고 미들블로커 박은진(188cm, 3학년)과 두 날개 공격수 박혜민(181cm, 3학년) 이예솔(177cm, 3학년)이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강릉여고는 미들블로커 최민지(183cm, 3학년)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분전했지만 선명여고라는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1세트부터 선명여고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강릉여고는 미들블로커 최민지를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은진, 박혜민, 정호영이 모두 활약한 선명여고는 25-19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선명여고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예솔의 강력한 서브와 더불어 높이를 살린 블로킹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18-11까지 차이를 벌린 선명여고는 경기를 여유 있게 운영했다. 선명여고는 25-17, 1세트보다 차이를 더욱 벌리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선명여고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크게 치고 나갔다. 2학년 정호영(189cm, 윙스파이커)이 블로킹을 포함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0-10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정호영 서브에이스까지 터진 선명여고가 25-14, 3세트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원곡고가 대전용산고를 3-1(25-18, 19-25, 25-20, 25-18)로 제압해 결승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곡고는 3학년 이주아(187cm, 미들블로커), 고의정(184cm, 윙스파이커), 문지윤(183cm, 윙스파이커) 트리플 타워가 돋보였다. 여기에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플레이가 효과를 봤다.

 

대전용산고는 3학년 나현수(186cm, 미들블로커)와 심미옥(180cm, 아포짓 스파이커) 콤비가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무너졌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2-12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분위기를 바꾼 건 원곡고. 원곡고는 윙스파이커 고의정 강력한 서브를 통해 득점에 성공, 단숨에 차이를 벌렸다. 끝까지 몰아친 원곡고는 25-18 가뿐히 첫 세트를 따내고 앞서갔다.

 

2세트 대전용산고 반격이 시작됐다. 대전용산고는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대전용산고는 16-10으로 앞서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팀 분위기가 살아난 대전용산고는 주포 나현수를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25-19, 대전용산고가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두 팀이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대전용산고는 15-16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나현수 블로킹, 서유경(168cm, 1학년, 윙스파이커)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뒤이어 터진 원곡고 강서브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원곡고는 21-17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국 25-20으로 원곡고가 3세트를 확보하며 다시 한 발 앞섰다.

 

4세트 들어 원곡고 집중력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주아, 고의정, 문지윤 장신 공격수들이 함께 화력을 쏟아냈다. 세트 중반부터 기세는 원곡고 쪽으로 기울었다. 22-17로 승기를 잡은 원곡고는 무리 없이 25점에 도달했다.

 

선명여고와 원곡고 간 태백산배 여고부 결승전은 오는 19일 태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여중부 결승전이 끝나는대로 경기를 갖는다.

 

한편 남고부 결승에는 남성고와 진주동명고가 진출했다. 남성고는 지난해 라이벌로 꼽힌 제천산업고를, 진주동명고는 장신 선수들이 돋보인 인하사대부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성고와 진주동명고는 단신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배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두 팀은 지난 3월, 춘계연맹전 남고부 4강에서 만나 풀세트 뜨거운 접전을 펼쳤던 바 있다. 당시 승자는 진주동명고였다. 이번 승리는 누구 차지가 될까. 두 팀이 결승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남고부 결승 경기는 오는 19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 남중부 경기가 끝난 뒤 경기가 열린다.

 

남중부 결승전과 남고부 결승전은 인터넷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태백산배 왕관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중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18일 경기결과

 

여고부

선명여고 3-0 강릉여고 (25-19, 25-17, 25-14)

원곡고 3-1 대전용산고 (25-18, 19-25, 25-20, 25-18)

 

남고부

남성고 3-1 제천산업고 (20-25, 25-22, 25-17, 25-19)

진주동명고 3-1 인하사대부고 (22-25, 31-29, 25-19, 25-16)

 

여중부

대구일중 2-1 목포영화중 (21-25, 25-17, 15-8)

경해여중 2-0 부평여중 (25-17, 25-15)

 

남중부

연현중 2-0 인하사대부중 (25-23, 25-19)

율곡중 2-0 천안쌍용중 (25-18, 29-27)

 

 

19일 경기 예고

 

여고부

선명여고 vs 원곡고

 

남고부

남성고 vs 진주동명고 (중계)

 

여중부

대구일중 vs 경해여중

 

남중부

연현중 vs 율곡중 (중계)

 

 

사진/ 이광준 기자,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2018-04-1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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