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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새 주장 유광우 “세터출신 신영철 감독은 행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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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수) 12:22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작대기 하나 더 달려있을 뿐인데 주장이라는 무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후배들이랑 잘 화합해 좋은 성적 냈으면 합니다.”

 

지난 13일 신영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우리카드. 우리카드 최고참 선수 유광우(33)가 신영철 감독 체제하에서 주장 지명을 받았다.

 

유광우는 주장 선임 후 17일에 가진 <더스파이크> 통화를 통해 “책임감이 따르는 만큼 앞으로 팀에 더 헌신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이랑 잘 화합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광우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 뿐이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그간 정들었던 삼성화재를 떠나 우리카드로 이적했던 그.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시즌이었지만 리그 종료 후 그가 손에 든 건 6위라는 성적표였다.

 

그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프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커요”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새 주장 유광우 “세터출신 신영철 감독은 행운”

유광우는 신임 신영철 감독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프로 입단 후 세터 출신 감독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히 말하면 설렘 반 걱정 반이다. “기대도 많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감독님 생각만큼 못 따라 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요. 감독님도 ‘세터 출신 감독을 만난 것이 행운일 수도 있고 불행일 수도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지 못했던, 더 높은 곳에서 배구를 봐오셨던 분이라 제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장이라는 책임감도 더해졌다. 앞선 시즌에도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왔던 그였지만 유니폼 밑에 막대 하나가 더해진다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시즌 종료 후 달콤했던 휴가를 마친 우리카드 선수단은 지난 5일 복귀해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묻자 그는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다들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은 지나간 거잖아요. 반성할 건 반성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건 새기 돼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밝은 분위기 속에서 팀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조심스레 한마디를 전했다. “작년에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 했는데 실망감만 안겨드린 것 같아요”라고 입을 뗀 유광우는 “이번에는 봄배구도 봄배구지만 이기는 경기하면서 팬들이 보기에 ‘정말 우리 선수들 열심히 한다, 코트 안에서 몸이 부서지도록 한다’라고 느끼는, 그런 인정을 받는 팀이 됐으면 해요. 저희도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팀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4-18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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