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원희 기자] KB스타즈가 보강을 노리는 부분은 가드 포지션이다. 심성영이 주전가드로 활약했지만 이를 뒤받쳐 줄 선수가 없었다. 외부 FA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 KB스타즈는 이번 FA에서 가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올해 이경은(KDB생명) 염윤아(KEB하나은행) 고아라(삼성생명) 박태은(우리은행) 등이 시장에 나왔다. 고아라를 제외하면 모두 볼을 운반할 줄 아는 가드 포지션이다.



 



 



KB스타즈는 이경은 염윤아 박태은 등이 있는 가드 포지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지난 챔피언결정전 패배 이후 가드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특정 선수에게 영입 의사를 보여주기도 했다. KB스타즈가 꽤 열정적으로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가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은과 염윤아는 당장 주전가드로 써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먼저 이경은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도 한 리그 대표 가드다. 통산 381경기에 출전해 평균 8.3점 3.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스트5, 야투상 등을 수상한 경험도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이경은은 올시즌 무릎 부상으로 1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활동량이 많은 농구 종목 특성상 무릎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드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이경은의 영입을 고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경은의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패스 센스가 뛰어나고 정확한 외곽슛도 보유한 수준급 선수다. 경험이 많아 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KEB하나은행에서 FA를 선언한 염윤아는 2017-2018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을 써냈다. 대기만성 스타로 떠오른 염윤아는 정규리그 34경기를 뛰고 평균 8.0점 4.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국내선수 부문 득점 부문 전체 10위, 어시스트 부문 5위에 올랐다. 안정감 넘치는 활약으로 올시즌 2점 야투상(54%)도 수상했다. 



 



 



박태은은 심성영의 뒤를 받쳐줄 수 있다. 그동안 심성영의 체력부담이 심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드 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 나이가 있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경험도 있다.



 



 



KB스타즈의 영입 대상은 세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민은 있다. 보상선수가 걸린다. 외부 FA를 영입한다면, 영입 선수를 포함해 팀 내 5명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다. FA 원 소속팀은 현금 보상 또는 보상 선수 1명 지명(보호선수 제외)이 가능하다. 주장 강아정, 버팀목 박지수는 절대 이적 불가 자원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나머지 선수들을 두고 보호선수 명단을 짜야 한다.



 



 



KB스타즈는 2017-2018시즌 우리은행과 우승다툼을 벌일 정도로 선수단 전력이 좋다. 보상선수로 빼앗긴다면 아쉬울 만한 자원이 여럿 있다. 구단 관계자는 “외부 FA 영입을 생각하고 있지만, 보호선수 때문에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2018-04-1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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