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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18년만의 우승’에 단 한 걸음 SK, DB는 원정 첫 승 도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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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수)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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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18 (수) 06:25

                           



[점프볼=강현지 기자] SK가 KBL 출범 이후 최초로 2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우승 기운을 몰고 왔다. 5차전까지 3승 2패,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가며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에 V2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DB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1패를 헌납하는 순간 10년 만의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1승이 절실한 양 팀이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난다.



 



▲ 숫자로 보는 5차전



 



15-11



 



SK의 3점슛이 5차전에서 펑펑 터졌다. 5차전에서 SK가 성공시킨 3점슛은 15개(성공률 55.6%), 이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3점슛 2위에 해당하는 소나기 3점슛이다. 그뿐만 아니라 3쿼터에 성공시킨 8개는 역대 한 쿼터 3점슛 기록이기도 했다. DB 또한 SK 못지않는 화력을 뽐내며 11개를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6-33



 



챔피언결정전에서 문경은 감독은 계속해서 리바운드 열세를 고민해왔다. 지난 4차전에서 5개 차(34-39)까지 줄이는데 성공한 SK는 5차전에서 마침내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 리바운드 부분에서 DB(42.1개, 1위) 다음으로 SK(41.1개)가 뒤를 이은 것과 비교하면 4차전까지의 열세는 더욱 아쉬울 따름. 결국 5차전에서 SK는 화이트를 필두로 최부경, 김선형, 최준용 등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단점을 지웠다.



 





55%



 



지난 2차전에서 무릎 타박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던 두경민이 다시 살아났다. 5차전 3점슛 성공률은 55%(6/11). 경기 초반에는 두경민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전반전 슛 난조에 빠지면서 추격자 입장이 됐다. 하지만 4쿼터에 두경민의 슛이 터진 덕분에 DB는 6점 차까지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두경민의 슛 감이 6차전에서도 이어진다면 DB는 SK를 끌고 원주로 향할 수도 있다.



 



▲ 5차전 양팀 주요선수 기록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 25득점 5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 2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최준용 14득점 5리바운드



 



원주 DB



디온테 버튼 28득점 5리바운드



 



두경민 24득점 5리바운드



 



로드 벤슨 12득점 7리바운드



 



 



▲ 양 팀의 불안요소



 



SK : 방심



 



2연패 뒤 3연승. SK는 1승만 추가하면 18년 만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맛본다. 문경은 감독이 SK의 7대 감독으로 부임 후 처음으로 별을 달게 되는 것이며, 2연패 후 스윕을 거두는 최초 사례가 된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SK를 비추고 있는 가운데 문 감독은 미리 축포를 쏘아 올리는 것을 엄금했다. 자칫 방심했다가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 버리는 빌미를 사전에 차단한 것. 김선형이 6차전을 앞두고 말한 “지면 끝이라는 각오”로만 6차전을 임한다면 SK의 역사가 새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DB : 체력



 



챔피언결정전에서 시즌 아웃된 선수만 세 명(김영훈, 박지훈, 김현호). 식스맨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중요한 DB로써는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다. 10분씩 출전 시간을 부여받던 선수가 5~10분씩 더 출전하게 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무너졌다. 게다가 에이스 두경민(무릎)을 비롯해서 윤호영(무릎), 김주성(발목) 등 주축선수들의 컨디션도 100%가 아니다. 그렇게 되면 공격이 아니라 수비에서부터 힘을 쏟기 힘들어진다. 그나마 5차전 후반처럼 슛 컨디션이라도 좋으면 다행이다. 6차전에서 패하면 또 다시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 전문가 예상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단기전에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필요한데 SK의 5차전이 그랬다. 3점슛 컨디션도 좋았고, 리바운드도 SK가 따내기 좋은 위치로 공이 떨어졌다. 5차전에서 가져온 상승세가 크다고 본다. 반면 DB 선수들은 조금 급했다. 홈 이점도 살릴 수 있었지만, 1쿼터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여 SK에게 속공 기회를 내줬다. 1쿼터에 벌어진 차이가 끝까지 간 것이다. 6차전 또한 박빙이 예상된다. SK에게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공은 둥글다. 버튼의 야투가 터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1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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