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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6차전 앞둔 두경민 “SK, 원주로 데려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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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화)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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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17 (화) 19:32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SK 원주에 데려가야 해요.”



 



두경민(27, 184cm)이 챔피언결정전 6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2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뒤지고 있는 DB는 18일 오후 7시,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 2승을 따내면서 잠실로 왔지만, 3연패를 안으면서 역습을 당했다.



 



1패가 추가되면 10년(2007-2008시즌)만의 통합우승이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전력을 다하기엔 무리가 있다. 김영훈, 박지훈에 이어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김현호까지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두경민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무릎 재부상을 당해 몸이 온전치 못하다.



 



그가 “나 때문에 지고 있는 것 같다. 공수에서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데, 밸런스가 안 맞다”라고 아쉬워한 이유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도 좋지 못했는데, 2차전 부상 이후에는 확실히 좋지 않았다. 3차전부터는 찬스가 나면 던지려고 하고 있는데, 리듬이 안맞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 두경민의 출전 시간은 단 14초. 3차전 이후에서야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3경기 평균 18점 4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분투 중이다. 정규리그 활약과 비교하면 미비한 기록. 5차전 3쿼터까지도 단 8점에 그쳤지만, 두경민은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SK에서 놔줘서 그런 거다”며 씁쓸하게 웃은 그는 “슛 밸런스가 좋지 못하지만 해봐야 한다. 팀 전체가 아픈 부분을 감수하고 뛰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DB는 17일, 6차전을 앞둔 팀 훈련에서 슛 훈련에 매진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하던 것을 그대로 지킨다는 이상범 감독의 뚝심이기도 했다. 6차전에 시선의 끝을 둔 두경민은 “팀도 중요하고, 나도 중요한 경기다.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 쓰고,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김남승 기자



  2018-04-1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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