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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모교 찾은 임동혁 “후배들 활약, 대견스러워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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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화) 12:00

                           

[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대한항공 임동혁이 모교 제천산업고 응원을 위해 태백산배 현장에 방문했다.

17일 오전 10시,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8강, 제천산업고와 경북체육고 간 경기를 찾은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7~2018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임동혁이 그 주인공이다.

임동혁은 휴가를 맞아 모교 제천산업고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 15일, 국가대표 훈련 소집 명단 18인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즌 도중 입은 부상으로 진단서를 제출하고 선수촌을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 임동혁은 훈련 도중 오른쪽 손등 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회복을 위해 손에 핀을 박아놓고 회복에 전념했다. 다행히 회복이 빨라 3~4주 만에 정상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그는 핀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핀이 남아 있던 부분이 완치되려면 약 4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는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아쉽죠. 팀에서도 가서 배울 것이 많을 거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줬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습니다. 김호철 감독님께서도 ‘몸 다 낫고 다음에 보자’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회복에 전념해 최대한 빨리 몸만들기에 전념하겠습니다.”

대한항공은 5월 13일까지 휴가가 예정되어 있다. 남은 휴가 기간 동안 임동혁은 최대한 회복에만 신경 쓸 예정이다.

임동혁은 지금부터 정확히 1년 전, 이곳 태백산배에서 제천산업고 주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곳에서 그는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기자와 처음으로 만나 인터뷰를 한 것도 이곳 태백산배였다.

임동혁은 “1년 만에 태백에 왔는데요, 감회가 참 새로워요”라고 그가 이야기했다. 이어서 “후배들 하는 모습 보니 보기 좋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제천산업고는 지난해 임동혁과 임성진(성균관대)이 주포로 활약하며 남고부를 호령했던 바 있다. 올해 제천산업고는 두 날개 공격수가 졸업하면서 부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겨울 확 성장해 돌아왔다.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8강에 올랐던 그들은 이번 태백산배, 경북체육고를 3-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임동혁은 “작년까지만 해도 의욕이 부족해 보였는데 올해는 아닌 것 같아요. 선수들 모두 이기려고 힘을 합치는 모습이 보여요. 뭔가 해보려고 하는 게요. 후배들이 대견스럽네요”라며 웃었다.

뒤이어 “모처럼 학교에 와 감독, 코치님을 만나니 다들 좋아하셨어요. 자주 오라고 많이들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라고 은사님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시즌은 확실히 어려운 시즌이었어요. 자주 나가지도 못했고 부상도 있어 어려움이 많았죠. 프로 무대는 고등부와 전혀 다른 곳이었어요. 올해는 준비 철저히 해서 제 역할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사진/ 이광준 기자,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2018-04-17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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