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네이마르, 스타드 렌과의 맞대결에서 2골 2도움 기록하며 PSG의 4-1 대승 이끌어, 11번의 드리블 성공은 물론 5개의 키패스 그리고 90%가 넘는 정확한 패스 성공률로 다시금 존재감 뽐내
[골닷컴] = 박문수 에디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크랙 네이마르가 렌과의 맞대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휴가를 떠났던 네이마르는 스타드 렌과의 복귀전에서 팀이 터뜨린 네 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네이마르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스타디 렌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PSG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그리고 카바니로 이어진 PSG 공격 삼각편대의 막강한 화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 중에서도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호흡이 일품이었다. 네이마르는 PSG가 터뜨린 네 골 모두에 관여했고, 음바페 역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음파베와 카바니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음바페는 네이마르가 기록한 두 골 모두에 관여했다. 전방의 카바니는 쐐기 골로 리그 18호골을 기록, 리그1 득점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전 네이마르에 대한 시선은 따가웠다. 지난 17라운드 릴과의 경기 전 네이마르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브라질로 급히 출국했다. 릴과의 경기 전 네이마르는 이미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에 나서지는 못해도 최소한 관중석에서 소속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네이마르는 개인사를 이유로 PSG와 릴과의 경기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순한 가족 문제로 알려졌지만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즐긴 지인들과 만난 네이마르의 행적이 공개되면서 여러 추측만 낳았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네이마르는 그 여느 때보다 매서웠다. 독기를 품고 경기에 나섰고, 그 결과 PSG가 터뜨린 네 골에 모두 관여하는 '크랙'으로서의 활약상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4분 만의 네이마르는 오른쪽 측면에서 음바페가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정확히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음바페의 돌파력 그리고 네이마르의 정확한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 이후 PSG 선수들은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을 축하했다. 최근 구단 내 불화설을 잠재운 장면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반 16분에는 음바페의 추가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쇄도하던 음바페에게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를 찔러 줬고, 이를 음바페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네이마르 콤비의 호흡이 다시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후반 30분에는 카바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절묘한 로빙 패스를 통해 아크 정면에 있던 카바니에게 공을 내줬다. 이를 카바니가 살짝 띄우는 슈팅으로 렌의 골망을 만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카바니의 문전 정확도도 좋았지만, PSG 이적 후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킹에 주력하기 시작한 네이마르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 역시 눈여겨 볼 장면이었다. 곧바로 네이마르는 음바페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PSG의 네 번째 골을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PSG가 원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득점은 물론이고 플레이 메이킹을 통해 활로를 열어줬고, 음바페와의 호흡 역시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상대 전력을 고려하더라도 네이마르 그리고 음바페가 보여준 호흡은 만점에 가까웠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도 뛰어났지만, PSG가 기록한 모든 골에 관여한 네이마르의 활약상이야말로 일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