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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위기에 몰린 이상범 감독 “아픈데도 뛰는 선수들, 미안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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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월) 21:44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9-98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렬한 추격을 펼쳤지만 리바운드(33-36)마저도 열세에 처하며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3쿼터에 SK의 3점슛이 워낙 잘 들어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결국 우리의 슛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 다 쏟아 부었다. 다음 경기에서 승부를 보도록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SK의 드롭존 수비에 대해서는 여전히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상대의 드롭존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단지 우리 슛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한편 이날 DB는 부상자 명단에 또 한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현호가 골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것. 이 감독은 “남은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윤)호영이와 (김)주성이도 아픈 상황에서 선수 구성이 힘들다. 솔직히 3,4차전에 너무 많이 에너지를 쏟아서 잃은 것도 많다. 로드 벤슨도 체력이 부족해졌다. 전체적으로 찬스는 많이 났는데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상범 감독은 오는 18일에 펼쳐질 6차전에 대해 “다음 경기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함께 코트 밸런스를 얼마나 잡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전술, 전략은 더 이상 시리즈를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 3차전 이후부터 정신력과 집중력 싸움이 됐다. 오늘은 SK가 이 부분에서 더 뛰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 입장에서 부상자가 계속 나오다보니 아쉬울 뿐이다. 아픈데도 참고 뛰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지금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할 시기다. 미안하면서도 답답하다. 다음 경기를 지면 끝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을 기용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1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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