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올해는 우승 해 봐야죠!”
 
진주동명고는 16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예선 D조, 경북체육고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D조 1, 2위를 가리는 경기에서 진주동명고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진주동명고는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를 모두 3-0으로 이기며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뛴다.
 
진주동명고 주장 이진성(윙스파이커, 3학년, 192cm)은 1학년 때부터 줄곧 경기에 참가하며 착실히 경험을 쌓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3학년이 되어 그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평균 신장이 작은 진주동명고는 빠른 패턴 플레이가 인상적인 팀. 이진성은 팀에 꼭 필요한 빠른 공격과 함께 리시브 능력을 갖춘 전도유망한 선수다.
 
 
경기 후 이진성은 “예선 세 경기 모두 3-0으로 이겨 좋아요. 그렇지만 중간에 실책도 많아 아쉽기도 해요”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세트플레이는 나름 잘 됐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왔어요. 경기 막판엔 서로 사인이 안 맞아 고전하기도 했고요.”
 
뒤이어 “우리 팀 스무 명 선수들 모두 다 잘했어요! 다들 잘 한 덕분에 8강에 오른 것 같아요”라며 주장다운 의젓함도 보였다.
 
주장이 꼽은 팀 장단점은 무엇일까. 그는 “아무래도 신장이 작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그렇지만 다양한 세트플레이, 조직력으로 키 큰 팀과 상대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서브도 좋고요!”라고 밝게 대답했다.
이진성의 프로필 상 신장은 192cm. 그는 “아직 더 크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좀 더 클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욕심 같아서는 10cm정도 컸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
 
진주동명고 다음 상대는 C조 2위 성지고다. 이진성은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어요. 저희 것만 잘 한다면 누구라도 이길 자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 진주동명고는 결승전서 경북사대부고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이진성은 “작년에도 3위만 두 번 했어요.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 춘계연맹전이 기회였는데 아쉽습니다. 스무 명 전부 다 한 마음으로 모여서 지난 준우승 설움을 딛고 이번엔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사진/ 이광준 기자



  2018-04-16   이광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