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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부상 투혼’ 두경민, 아쉬움 남기고 부활한 3점슛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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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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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16 (월) 21:0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조금 더 일찍 터졌으면 어땠을까.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 두경민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의 폭발적인 3점슛은 DB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였다.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에서 DB는 두경민의 부활이 더욱 절실해졌다.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9-96으로 패배했다. 2승 뒤 3패를 기록한 DB는 우승을 위해 6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면서 DB는 수많은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컸던 건 두경민의 부상이었다. 2차전 시작과 동시에 코트를 떠났던 두경민은 다행히 3차전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최대 강점인 3점슛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1차전에서도 두경민의 3점슛 성공률은 25%(2/8)에 그쳤다. 3차전에서는 22.2%(2/9), 4차전은 28.6%(2/7)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 8개의 3점슛을 터뜨릴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그이기에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두경민은 5차전에서 54.5%(6/1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들에 비해 기록상으로 좋아졌지만 컨디션을 되찾은 타이밍이 아쉬웠다.



 



 



1쿼터 두 번의 시도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2쿼터에는 3개 중 2개를 적중시켰지만 DB가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했을 3쿼터에 또 다시 침묵하며 추격에 힘을 실지 못했다. 



 



 



4쿼터 들어 두경민은 뒤늦게 공격 본능을 끌어올렸다.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23.2초를 남기고도 3점슛을 꽂으며 89-95까지 추격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DB가 역전을 일궈내기엔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결국 DB는 SK에게 3승을 헌납하며 다시 서울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두경민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릴 수는 없다. 두경민은 정규리그에서 국내선수 득점 2위(16.5점), 경기당 3점슛 성공 1위(2.7개), 성공률 2위(43.0%)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명실상부 이번 시즌 디온테 버튼과 함께 완벽한 원투펀치를 책임졌다.



 



 



때문에 DB는 두경민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2승 3패 열세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번 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 과연 ‘에이스’ 두경민의 화끈한 손끝은 6차전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1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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