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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 “정호영-이주아도 곧 대표팀 합류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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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월) 16:00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선명여고 윙스파이커 정호영(17)과 원곡고 미들블로커 이주아(18)가 국가대표팀 발탁을 예약했다. 차해원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는 정호영(189cm)과 이주아(185cm)를 청소년대표팀 일정이 끝나는 대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해원 감독은 16일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고교생 선수 중에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성인대표팀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청소년대표팀 일정이 있어 6월에 있을 아시아청소년여자U19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성인대표팀에 합류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참 감독이 언급한 신장이 좋은 선수가 바로 정호영과 이주아를 말한다. 정호영은 큰 키에다 점프력과 체공력이 돋보인다. 이주아는 블로킹 감각과 이동공격 능력이 좋다는 평이다.  

 

현재 고교 2학년인 정호영과 3학년인 이주아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를 치르고 있다. 차해원 감독은 이주아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13일 태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원곡고와 강릉여고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2018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도 찾아가 박은진의 기량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세대교체를 위한 차 감독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 감독은 “지난 12일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 26명은 언제든지 국가대표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라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일정 중 중국과 한국에서 열리는 1, 2주차 경기에는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하겠지만 네덜란드, 태국,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3, 4, 5주차 경기 때도 이 선수들과 동행할 지는 미지수다. 네덜란드부터 아르헨티나까지는 한국에 들르지 않고 3주 내내 외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에게 한국에 남아 재활이나 체력을 보강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각각 8월과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을 고려한 선택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울 주인공은 차해원 감독이 발탁한 유망주 선수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은  고교생 박은진(19, 선명여고), 나현수(19, 대전용산고)뿐만 아니라 김주향(19, 현대건설), 김채연(19, 흥국생명), 유서연(19, 한국도로공사), 정선아(20, 한국도로공사) 등 유망주 대다수를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 발탁했다. 이들 중 태백산배에 출전한 고교생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배구의 세대교체를 위한 차해원호가 힘찬 출항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2018-04-16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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