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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콜론 "7회 이후 내심 퍼펙트 의식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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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월) 16:00

                           


 
[엠스플뉴스]
 
휴스턴 타자들의 방망이가 물을 먹은 듯 무거웠다. 7회까지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자 ‘혹시’라는 단어가 입가에 맴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 들어 퍼펙트와 노히터가 연달아 깨졌다. 그래도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44)의 표정은 밝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콜론은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 7.2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8회 첫 두 타자에게 볼넷, 2루타를 내주기 전까지 역대 최고령 퍼펙트, 노히터 경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결국, 콜론이 8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그의 시즌 첫 승리 요건도 날아가고 말았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의 맞대결은 미완으로 끝났다. 하지만 텍사스는 콜론의 호투 덕분에 경기를 연장 10회까지 몰고 갔고, 극적인 3-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팀 승리에 공헌한 콜론은 언제부터 퍼펙트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을까. 
 
MLB.com에 따르면 콜론은 “7회 투구를 마치고 퍼펙트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알투베 같은 타자들이 곧 안타를 때릴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바라던 투구를 했다. 나뿐만 아니라 팀에도 의미가 컸다.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콜론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엄청난 투구였다. 타자의 성향을 잘 파악했고,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 5차례 3볼에 몰렸지만, 내준 볼넷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계획대로 투구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반색했다.
 
한편, 콜론은 올 시즌 4경기(2선발)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 1.45를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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