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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미래 마무리' 고우석 보는 류중일 감독의 생각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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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일) 13:22

                           


 
[엠스플뉴스=잠실]
 
"정찬헌이 못 나오는 상황에선 고우석이 마무리로 나간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밝힌 '영건' 고우석 활용 계획이다. 류 감독은 4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처럼 정찬헌이 못 나오는 경기에서는 고우석을 마무리로 쓰겠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전날 열린 KT전에서 8-0으로 크게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4.2이닝 1실점 4탈삼진에 1.93의 평균자책. 데뷔 시즌인 지난해보다 한결 안정적인 피칭으로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류 감독이 생각하는 고우석의 강점은 빠른 볼이다. LG에서 가장 빠른 패스트볼 구속을 자랑하는 선수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149.3km/h). 그 다음으로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가 바로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올해 평균 147.4km/h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류 감독은 고우석에게 "변화구 구사율을 조금만 높였으면 한다"는 주문도 했다. 고우석은 빠른 볼 비율이 73.2%, 변화구가 26.7%로 빠른 볼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변화구도 빠른 슬라이더가 23.9%를 차지해 완급조절이 필요한 면이 있다. 
 
류 감독은 "공이 빠른 반면에, 제구를 좀 더 키워야 한다. 맞을 때 보면 가운데 던지다가 맞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아직 어린 선수"라며 고우석의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우석 외에도 류 감독이 주목하는 젊은 투수로는 지난해 1차지명 김영준, 2차 1번 지명 성동현이 있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올 투수가 몇 명 있다"며 둘의 이름을 거론한 뒤 "두 선수가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현재 1군에 있는 불펜보다 낫다면 올려볼 수 있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곽빈, 이영하 등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류 감독은 LG의 젊은 투수들도 "경험을 쌓으면서 커가면, 언젠가는 올라와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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