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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만 9득점' 컵스, 애틀랜타에 대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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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일) 11:00

                           


 
[엠스플뉴스]
 
시카고 컵스가 8회에만 9득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컵스는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4-10으로 승리했다. 5회까지만 하더라도 2-10으로 크게 처지며 패색이 짙었던 컵스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 선발 호세 퀸타나가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내렸다. 급하게 투입된 불펜 에디 버틀러도 3.2이닝 3실점(2자책)에 그치며 애틀랜타의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자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엔 적막만이 감돌았다.
 
그런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6, 7회 도합 3점을 추가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던 컵스 타선은 5-10으로 뒤진 8회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불펜투수 4명을 기용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선, 컵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몸 맞는 공, 대타 토미 라 스텔라의 안타로 열심히 장작을 쌓았다. 2사 1, 2루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바뀐 투수 호세 라미레즈에게 몸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이었다.
 
이후 전광판의 점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컵스는 윌슨 콘트레라스의 적시타, 벤 조브리스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홈팬들의 몸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비에르 바에즈가 3타점 싹쓸이 2루타(10-10)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관중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세 라미레즈를 고의 4구로 거른 애틀랜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불펜 샘 프리먼을 투입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프리먼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사달이 났다. 이를 틈타 세 타자가 연달아 볼넷(12-10)을 얻어내며 3점을 보탰다.
 
충격적인 역전을 당한 애틀랜타는 흐름을 끊기 위해 또 투수를 교체했다. 피터 모일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엔 실책으로 자멸했다. 에프렌 나바로의 타석 때 모일란이 폭투를 범했고, 포수까지 2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누상에 있던 모든 주자는 유유히 홈을 밟았다.
 
이후 나바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컵스의 화력쇼는 막을 내렸다.
 
한편,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바에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로 극적인 역전승 비결을 귀띔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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