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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고개 숙인 이상범 감독 “점수는 졌지만, 농구는 이겼다 생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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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토) 18:00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긴 여운이 남는 경기였다.

 

원주 DB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5-87로 패했다. 2승을 따냈지만, 2패를 안으며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는 동률이 됐다.

 

39-52로 시작한 DB의 후반전. DB는 정예멤버인 디온테 버튼, 두경민을 중심으로 로드 벤슨, 윤호영까지 힘을 보태 격차를 좁혀왔다. 4쿼터 시작할 때 점수 차는 4점(66-70). 김태홍의 패스를 받아 벤슨이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4쿼터 3분 35초 만에 73-72로 승부는 뒤집혔다.

 

4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그리도 두경민이 5반칙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DB는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패했다. DB를 응원하러 원주에서 서울을 찾은 팬조차도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힘들다”라고 무겁게 입을 뗀 후 “점수는 졌어도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 할 말은 딱히 없다”라고 짧게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하곤 공식 인터뷰장을 떠났다.

 

2승을 안고 온 DB지만, 원정에서 2패를 안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DB는 16일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돌아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준비하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4-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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