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DB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는 곧장 턴오버로 이어졌고, 시리즈 원점을 허용했다.



 



 



원주 DB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5-87로 패배했다. 서울 원정에서 2패를 안은 DB는 분위기가 꺾인 채 원주로 돌아가게 됐다.



 



 



결국 3차전의 여파가 4차전까지 이어졌다. 부상자가 있는 상황에서 연장 혈투까지 치르는 바람에 4차전 초반부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 한정원과 이지운이 식스맨의 역할을 십분 소화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지친 기색이 뚜렷했다. 



 



 



1쿼터 DB는 4개의 턴오버를 범했지만 김현호까지 가세한 식스맨이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25-26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주축 선수들이 뛰기 시작했던 2쿼터가 문제였다. DB는 2쿼터에 무려 8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벤슨, 김태홍, 두경민, 윤호영, 버튼이 모두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2쿼터 3점슛 성공률도 16.7%(1/6)로 침묵하면서 추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DB는 3쿼터 들어 벤슨, 버튼, 두경민의 공격 본능이 살아나며 무서운 추격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턴오버는 줄어들지 않았다. 3쿼터에 4개, 4쿼터에 4개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접전 상황 속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대부분의 턴오버가 흐름을 타야했을 때 나오며 SK의 기세를 꺾어내지 못했다. 결국 서울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쓴맛을 삼켰다.



 



 



정규리그에서도 DB는 경기당 평균 11.8개의 턴오버로 이 부문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무려 20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체력적으로 이미 지쳐버린 DB에게 더 큰 숙제를 안기게된 4차전이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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