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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위기 맞은 이상범 감독 “4차전부터는 정신력 싸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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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토) 14:44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4차전부터는 기술, 전술이 문제가 아니다. 누가 더 절실함을 가지고 정신력 싸움에서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지난 3차전에서 DB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연장까지 끌려가며 패배를 안았다. 2차전에서 부상자까지 속출했던 상황에서 연장으로 인한 체력 소모는 DB에게 더욱 뼈아픈 상태. 과연 이상범 감독은 위기 속에서 4차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먼저 이상범 감독은 “3차전을 졌다고 해서 크게 변화를 주는 건 없다. 다만 오늘은 (윤)호영이 대신 (한)정원이가 먼저 나선다. 경기는 결국 해봐야 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지 우리는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라며 입을 열었다.

지난 3차전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다가 졌다. 3쿼터에서 끝내겠단 생각에 (김)주성이와 (윤)호영이를 빨리 넣었는데 4쿼터에 뛰질 못하더라. 그러다가 연장까지 가지 않았나. 욕심이 화를 불렀다. 평상시대로 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사실 애런 헤인즈가 없는 드롭존 수비는 크게 위력적이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3차전에서 체력적으로 지치는 바람에 세트 오펜스로만 가져갔던 게 패착이다. 맨투맨이라 생각하고 밀어 붙였어야 했는데 힘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밀어붙이자고 했다. 거세게 몰아치다가 체력이 없어서 밀리면 질 수 있겠지만 일단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 우리 페이스를 지켜서 정신력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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