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43협회장기] 청솔중 준결승 진출 이끈 박소희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파”

일병 news1

조회 1,198

추천 0

2018.04.14 (토) 08:22

                           



[점프볼=여수/임종호 기자] 지난 해 우승팀 청솔중이 멀티 플레이어 박소희(176cm, G)를 앞세워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청솔중은 13일 여수 쌍봉초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결선에서 동주여중을 54-42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 박소희는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 전방위를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청솔중 이성훈 코치는 “소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그 때부터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득점력도 갖추고 있고, 시야도 넓고 패스도 좋다. 다만 수비 자세만 좀 낮추면 앞으로 유망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제자를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박소희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공수에서 호흡이 잘 안 맞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청솔중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2쿼터에 득점이 여의치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청솔중이 2쿼터에 올린 점수는 9점이 전부였다.

 

박소희는 “침착하지 못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이 안 보였고, 골대도 잘 못봤던 것 같다. 공격에서 너무 조급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소희의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 패스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었고,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박소희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인천 신한은행 소속의 김단비(28, 180cm). 그는 “김단비 선수는 못하는게 없는 것 같다. 드라이브인, 슛, 드리블이 좋은 것 같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까지 맡는 걸 보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선수여서 닮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청솔중은 14일 숙명여중을 만난다. 청솔중 입장에서는 2연패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박소희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단합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준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줬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14   임종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