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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7개월 기다림, 4번의 박지성 로드가 열렸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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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토) 21:30

                           

7년 7개월 기다림, 4번의 박지성 로드가 열렸다



 



7년 7개월 만에 거둔 한일전 승리. 대표팀의 후배들은 박지성을 따라 일본의 홈 구장을 달렸다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김신욱도, 정우영도, 염기훈도 모두 고민 없이 달렸다. 7년 7개월 만의 A매치 한일전 승리. 그 오랜 기다림을 채워 준 선수들은 한국의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장면을 재현했다. 



 



16일 일본 도쿄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한 한국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신욱이 2골, 정우영과 염기훈이 각각 1골 씩을 넣는 융단 폭격을 가하며 대역전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승 1패의 일본을 누르고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중국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이다.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2연속 제패를 한 최초의 팀이 됐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기나긴 한일전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지성, 박주영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뒤 7년 7개월 동안 A매치 한일전 승리가 없었다. 그 기간 동안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 후에도 불신의 눈초리를 받았던 대표팀은 부담감 속에 동아시안컵에 나섰다. 경기 내용도 우승도 모두 잡아야 했다. 월드컵을 위한 새 얼굴 찾기도 필요했다. 중국과 북한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압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만난 경기가 한일전이었다. 부담감이 극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른 선제 실점으로 불안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이겨냈다. 



 



골이 터질 때마다 선수들이 내달렸다. 마지막 한일전 승리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산책 세리머니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모습이었지만 7년 7개월 동안 재현하지 못한 세리머니기도 했다. 



 



전반 12분 김신욱이 헤딩 선제골을 넣고 처음 달렸다. 10분 뒤 터진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 역전골에서는 더 확실히 달렸다. 정우영은 반원을 그리며 달린 뒤 골대 뒤의 A보드를 넘어 붉은악마에게 가 환호했다.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잠시 달린 뒤 자신의 시그니쳐인 하늘을 향한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23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터트린 염기훈은 7년 7개월 전 박지성의 세리머니를 제대로 재현했다. 골대 너머의 일본 서포터즈 울트라 닛폰을 바라보며 동료들과 함께 달렸다. 



 



78번째 한일전 승리로 한국은 41승 23무 14패의 압도적 우위를 더 당당히 누리게 됐다. 7년 7개월의 기다림을 채운 4번의 박지성 로드와 4-1 대역전승은 한일전 사상 가장 특별한 승리로 기억될 역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댓글 4

병장 대충놀자

2017.12.16 21:41:33

ㅈㅅ급은 아닌듯?

탈영 df534dfzxc

2017.12.16 21:46:01

당연하지 우리 지성빡행님 못따라가지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17 11:39:30

김신욱 인정합니다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7 14:17:50

2분만에 골 넣은 쪽바리 산책 세레머니 하다가 역관광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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