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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20점차 뒤집기 허용’ DB, 로테이션 변화 가져가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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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토) 07:22

수정 1

수정일 2018.04.14 (토) 07:44

                           



[점프볼=강현지 기자] SK가 연장접전 끝에 1승을 따냈다. 20점차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SK는 기세를 몰아 균형 맞추기에 나선다. 1승을 더 따낸 DB가 여전히 유리하긴 마찬가지지만, 3차전 선수 로테이션 과정에서 체력 열세 약점을 드러냈다. DB의 굳히기 혹은 SK의 대반격. 4차전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 숫자로 보는 3차전



 



200



 



101-99. 3차전에서 나온 양 팀의 점수 합계다. 130분 혈투 끝에 200점을 몰아넣은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공격시도 또한 많았다. SK는 자유투를 포함해 102번의 슛을 시도했고, DB는 100번의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4쿼터부터 시작된 김선형의 몰아치기는 3차전의 백미로 공격 농구를 원했던 이들의 눈을 시원하게 했다.



 



5,842



 



SK가 챔피언결정전 연패 탈출에 성공하기까지는 무려 5,842일이 걸렸다. 가장 최근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챙겼던 건 햇수로만 무려 16년 전인 2002년 4월 15일. 연고지를 청주로 뒀을 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를 71-70으로 꺾었다. 때문에 3차전은 ‘서울’ SK의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였다. 더불어 문경은 감독과 캡틴 김선형이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따내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26:18



 



이상범 감독이 봄 농구를 앞두고 전진 배치를 예고했던 윤호영의 3차전 출전 시간. 올 시즌 윤호영이 코트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이기도 하다. 1,3쿼터에 각각 6,8점을 몰아쳤지만 결국 체력 부담이 왔고 4쿼터,연장전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윤호영 덕분에 DB는 1쿼터 17점차 리드로 앞서가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투입시기를 앞당긴다고 한 윤호영의 출전 시간이다. 올 시즌 윤호영이 코트에 가장 오래 머무른 시간. 1,3쿼터에 6점, 8점에 성공했지만, 체력 부담 때문인지 활약을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를 17점차까지 앞서가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 3차전 양팀 주요선수 기록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 3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 메이스 26득점 9리바운드



 



김선형 15득점 3리바운드 4스틸



 



김민수 8득점 7리바운드



 



원주 DB



 



디온테 버튼 2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로드 벤슨 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두경민 1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윤호영 1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 양 팀의 불안요소



 



서울 SK : 리바운드



 



1,2차전에 이어 3차전 리바운드에서도 36-43으로 졌다. 고무적인 건 개수 차는 줄어들었다는 것. 하지만 연장전에서 3-7로 밀린 것을 감안한다면 승부처에서 골밑 단속은 필수. 3차전에서 문경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한 열세를 인정하며 선발 라인업을 테리코 화이트, 변기훈, 안영준 등 포워드 선수들로 짰는데, DB의 초반 기세에 휩쓸려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김선형이 후반에 힘을 쏟게 하는 작전은 성공이었다.



 



원주 DB : 버튼 버튼 버튼



 



버튼이 올 시즌 처음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해결사를 잃은 DB는 51초를 버티지 못하면서 승리를 SK에게 내줬다. 또 연장전에서 버튼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시리즈가 장기화된다면 버튼에게도 체력적인 부담이 지어질 것.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 전문가 예상



 



최연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3차전은 SK의 대역전승이었다. DB가 1,2차전에서 전반전을 뒤지면서 후반전에 힘을 냈는데, 3차전에서는 앞서갔다. 페이스 오버를 한 것이다. 윤호영의 출전 시간도 많았고, 김주성의 투입 시기도 빨랐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슛 성공률도 좋았고, 안 들어갈 법했던 슛도 다 들어갔다. 반면 SK는 초반 힘이 들어가서 선수들의 슛 거리가 길어보였는데,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외국선수가 살아나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박지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로테이션을 돌릴 선수층도 약해졌다. 이우정이 그나마 3차전에서도 활약했지만, 두경민의 4쿼터 득점은 0. 반면 SK는 최원혁의 앞선 수비가 돋보였고, 적재적소에 김민수, 안영준의 3점슛이 들어갔다. 외국선수들은 상수,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4차전에서도 중요할 전망이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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