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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온’ 이경은 “나로 인해 동생들 뛸 수 있길 바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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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금) 19:22

                           



[점프볼=강현지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나오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경은(31, 173cm)이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 나왔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KDB생명 내 FA 대상자들에 대한 1차 협상 결과를 전했다. 조은주는 지난 시즌보다 1억원이 삭감된 8천만원, 한채진은 3천만원 삭감된 1억 5천만원.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10개월이다.

 

이경은은 2억원을 제시했지만, 5천만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자유계약시장에 나오게 됐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팀을 위한 배려가 있었다. 전신인 금호생명때부터 12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기에 그 누구보다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이경은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내가 나온다면 (자금적인)여유가 생긴다. 또 다른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 같은 경우는 농구를 해야 할 시기인데, (김시온, 안혜지 등) 젊은 선수들이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

 

FA 협상 결렬서는 협상 마지막 날인 13일에 쓰게 됐다고. “오늘까지도 연맹과 협상을 했다.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는데, 서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연맹 같은 경우는 FA 대상자가 세 명이라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빠진다면 자금적으로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조)은주 언니보다는 내가 FA시장에 나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양쪽 다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마치고 최근 재활 중이라는 이경은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 병원에서도 회복세가 좋다고 했고, 무릎 상태도 그렇다. 앞으로도 재활에 매진하면서 지인들을 만날 계획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경은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타 구단과 FA 2차 협상 자리를 가진다. 나머지 다섯 구단에서는 이경은이 제시한 2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이경은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 혹은 보상금(계약금의 100%)을 내줘야 한다.

 

# 사진_WKBL 제공



  2018-04-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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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탈영 고추건조증

2018.04.13 20:10:56

너가 팔릴려나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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