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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NC 박준영, 4월 2일 현역 입대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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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금) 17:00

                           
| NC 다이노스 1차지명 출신 기대주 박준영이 현역으로 군 입대했다. 주목받는 신인 투수에서 부상과 수술, 야수 전향과 군입대까지 박준영의 지난 3년을 돌아봤다.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준영이 현역으로 군 입대했다. 
 
NC 관계자는 “박준영이 지난 4월 2일 경기도 화성 51사단에 입소했다. 현역병으로 1년 9개월 동안 군 복무를 수행하고 돌아올 것”이라 전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박준영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6 신인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엔 주로 유격수로 활약하다 프로 입단 뒤 투수로 전향해 놀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1, 2차 미국 스프링캠프를 모두 통과한 뒤 2016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웬만해선 신인 선수를 1군에 올려 쓰지 않는 NC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투수 박준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박준영은 데뷔전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6경기 6.2이닝 무실점 8K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첫 4월 한달간 12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 3.27에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5월 이후론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날이 잦았다. 1군과 2군을 오가다 8월 5일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2군에 내려갔고,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9월 21일 박준영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보통 토미존 수술을 받은 선수는 1년에서 1년 6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마운드에 복귀한다. 그러나 NC 구단은 박준영의 마운드 복귀 여부를 오랜 기간 신중하게 고민했다. 검진 과정에서 박준영의 팔꿈치가 투수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박준영의 팔꿈치 힘줄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약한 편이다. 다시 투수를 하면 또 탈이 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NC는 2017년 9월 박준영의 내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이후 박준영은 잔류군 소속으로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타격 훈련을 하거나 야수로 경기에 출전하는 단계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계속 재활을 진행하면서 야수 전향을 준비하다가 군입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박준영 앞에는 세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었다. 재활을 계속하다 2군에서 야수로서 경험을 쌓아서 1군 무대에 도전하거나, 경찰야구단 혹은 상무에 입대하거나,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
 
그러나 남은 재활 기간과 야수로서 경험을 쌓는 기간을 고려하면 1군 무대 도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야구단과 상무도 최근 선발 기준이 크게 강화되면서, 1군 기록이 없는 박준영이 입단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구단은 하루라도 빨리 군 복무를 마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고, 박준영도 여기에 동의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박준영은 1997년생으로 올해 21살이다.
 
박준영은 군 입대를 앞두고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응원과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란 말로 2년 뒤를 기약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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