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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男대표팀 감독 “대표팀 문은 늘 열려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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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금) 16: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김호철 한국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문호를 개방한 채 경쟁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15일에 모이는 선수는 당초 발표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후보엔트리 21명이 아닌 별도 구성된 18명이다.

 

김 감독은 13일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에서 “15일에 소집되는 선수들 가운데 몇 명은 VNL 21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이는 장래가 유망한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엔트리 외 멤버로 낙점한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임동혁(대한항공) 한성정(우리카드) 정준혁(삼성화재) 허수봉(현대캐피탈) 손주형(OK저축은행)으로 소속팀서 주전은 아니어도 장래가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엔 없다. 5월부터 VNL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을 직접 훈련시켜보고, 괜찮다면 향후 출전 대회에 포함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 감독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선수들이 팀에서 보여준 모습 외에 국가대표 팀에서 각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다.

 

또한 김호철 감독은 지난 12일 발표된 21인 명단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15일 모이는 18명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기용할 생각이다. 21인 명단이 나왔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훈련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이는 이번 대표팀이 무한경쟁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선수들은 30일까지, 약 2주 동안 김호철 감독 아래서 훈련을 받는다. 그 후 오는 5월 1일까지 17~18명 명단을 확정해 VNL에 집중 대비한다.

 

이와 같은 김 감독 결정은 ‘전임감독제’이기에 할 수 있는 운영이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있을 중요한 대회를 생각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는 월드리그(VNL 전신) 2그룹에 속해 있었다. 이번에 대회 이름은 바뀌었지만 상대팀들을 보면 사실상 처음으로 1그룹에서 뛰는 것이다. 이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지금부터 호흡을 맞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훈련 양 조절을 통해 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구상을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올해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상의 선수 구성을 할 것이다. 15일부터 있을 훈련과 5월 25일부터 예정된 VNL 등 앞으로 일정을 통해 직접 선수들을 파악하겠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명단 외 선수들을 활용할 생각이다.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여정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15일 소집 명단 (총 18인)

- 송명근 송희채 이민규 차지환 손주형(이상 OK저축은행), 나경복 한성정 정민수(이상 우리카드), 김규민 정준혁(이상 삼성화재), 황두연 곽동혁 황택의(이상 KB손해보험), 김재휘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황승빈 임동혁(이상 대한항공), 서재덕(한국전력)

 

 

사진/ FIVB 제공



  2018-04-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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