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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소?” 이과인, 또 나폴리 회장 겨냥 세리머니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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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토) 12:30

                           

“어디 있소?” 이과인, 또 나폴리 회장 겨냥 세리머니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68)는 정녕 영원히 고통받아야 할 운명인 걸까.



 



곤살로 이과인(29, 유벤투스)이 다시 한번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을 겨냥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7-18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선제결승골을 넣고는 관중석의 누군가를 찾는 듯 손을 눈썹 위에 갖다 댔다.



 



경기 후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스포르트이타리아’와 인터뷰에서 “그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더라. 아마도 어디 숨었나 보다”라고 세리머니의 대상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었다고 직접 밝혔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나폴리를 상대로 5경기에서 5골을 넣은 이과인은 경기 때마다 비슷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코파이탈리아 준결승에선 관중석에 앉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을 검지로 가리키면서 “다 당신 탓이야!”라고 소리쳤다. 



 



사연은 이렇다. 이탈리아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감정의 골이 생겼다. 



 



“3년간 머물렀지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겐 감사한 일이 없다. 그 옆에선 단 1분도 머물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당시 “이과인은 나폴리를 배신했다”던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날 세리머니를 지켜본 뒤 “짜증은 나지만, 크게 열 받지는 않는다. 누구를 원망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속이 여러모로 편할 리 없다. 이날 나폴리가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유벤투스에 승점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동생이 골을 넣을 때마다 나폴리 회장이 짓는 표정을 보는 게 너무도 즐겁다”던 친형이자 대리인 니콜라스는 동생과 함께 아마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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