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PO] 역전승 일군 문경은 감독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 가져야 해”

일병 news1

조회 886

추천 0

2018.04.12 (목) 22:22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인터뷰실에 늦게 들어오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 처음 알았다.” 연장전을 마친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01-9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한때 20점차까지 벌어졌지만, 후반전 저력을 선보이며 1승을 따냈다. 챔피언결정전 8연패 탈출에 성공한 순간.

 

경기종료 후 공식 인터뷰는 패장, 승장 순으로 들어온다. 두 번째로 들어온 문 감독은 “뒤에 들어온 것이 이렇게 좋다”고 말한 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큰 틀에서 참고 계획대로 풀어갔는데, 잘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쉬웠던 건 경기 시작했을 때다. 상대는 2승을 선점해 경기를 편안하게 풀었고, 우리는 찬스가 났는데도 실수가 나오면서 크게 뒤졌다. 그래도 4쿼터 드롭존을 밀어붙이면서 속공을 살린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특히 김선형의 4쿼터 활약이 반가웠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부터 득점을 쌓아 15점 3리바운드 4스틸로 쇼타임을 펼쳤다. 문 감독이 경기 전에 말한 4쿼터에 힘 쏟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잘 치중해줬다. 상대가 오른쪽을 공략하다 보니 경기력이 들락날락했는데, 마침 (최)원혁이가 들어와서 수비를 잘해줬다. 선형이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3쿼터에는 화이트가 있어 (선형이가) 공 잡을 시간이 없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20점차 역전승을 이끌며 문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미팅 거리가 생겼다.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1승 2패가 됐으니 홈에서 2승 3패로 균형을 맞춘 후 원주를 가겠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후끈 달아오른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두 팀의 4차전은 14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4-12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