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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돌아왔다' SK, DB 꺾고 반격 성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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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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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12 (목) 21:23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홈으로 돌아온 SK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99로 승리했다. 원주에서의 2경기를 모두 패했던 SK는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테리코 화이트와 제임스 메이스가 60점을 합작한 가운데 김선형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팀의 추격을 힘차게 이끌었다. 김선형은 연장전 3초를 남기고도 위닝샷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DB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SK의 추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시리즈 1패를 안았다.



 



 



1쿼터 DB가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윤호영이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 두 방을 터뜨렸고, 벤슨과 김태홍까지 가세하며 11-0으로 앞섰다. SK가 이른 시간 작전타임 후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두경민도 4점을 보태며 이를 무색케 했다. 



 



 



쿼터 중반이 넘어서면서도 SK는 DB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속공과정에서 윤호영의 패스를 벤슨이 덩크슛으로 마무리했고 한정원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면서 순식간에 20득점에 성공했다. 리바운드(11-10)에서도 밀리지 않은 DB는 1쿼터 종료 직전 버튼의 화려한 원핸드 덩크슛까지 터지면서 26-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자신감이 오른 DB는 2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SK가 김민수와 메이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DB의 두 외국선수도 연달아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며 이에 맞섰다. 두경민도 돌파로 점수를 보태며 힘을 실었다. 김태홍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DB는 수비에서도 끈끈함을 보이며 SK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2쿼터에만 3개의 스틸을 솎아내며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막아냈다. SK가 2쿼터 후반 화이트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이우정의 득점에 이어 속공상황에서 버튼이 또 한 번 시원한 덩크슛을 꽂으며 흐름을 끊어냈다. 결국 DB가 전반전 리드(54-37)를 지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메이스와 화이트가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DB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DB도 윤호영과 두경민의 외곽포로 리드를 내어주지는 않았다. 



 



 



최준용까지 공격에 가세한 SK는 외국선수의 득점이 더욱 힘입어 DB를 7점차(62-69)까지 쫓았지만 다시 DB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 두 자릿수 격차로 밀렸다. 이우정이 알토란같은 공격을 펼쳤고, 버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김주성도 3쿼터에만 6점을 보탰다. 결국 베테랑의 활약에 힘입은 DB가 78-67로 리드를 지키며 4쿼터에 돌입했다.



 



 



SK의 뒷심은 4쿼터에 불을 뿜었다. 화이트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이 순식간에 6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김태홍의 5반칙 퇴장까지 이끌어낸 SK는 경기 2분 55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연속 5점을 퍼부으며 86-8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DB의 뒷심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위기의 상황에서 득점이 잠잠하던 버튼의 3점슛이 터지며 DB가 재역전(87-86)에 성공했다. 김민수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버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 종료 9.5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89-89)으로 되돌렸다.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는 SK의 몫. 하지만 화이트의 회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DB는 연장 시작과 함께 또 다시 김선형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버튼이 연속 4점으로 맞대응하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 버튼과 안영준이 3점슛을 또다시 꽂으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버튼이 재차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꽂는가 했지만 화이트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버튼이 51.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상황. 화이트가 자유투로 또다시 동점(99-99)을 만들어냈다. 



 



 



두경민의 공격 시도가 림을 외면하며 기회는 SK에게 넘어갔다. 4쿼터 역전의 주역이었던 김선형이 극적으로 공격에 성공하면서 3초를 남기고 101-99로 앞섰다. 결국 DB가 마지막 공격을 허무하게 실패하며 SK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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