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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오랜만에 모교 찾은 한희원 “다음 시즌 더 성장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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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20:22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시즌을 마친 한희원이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다.

 

1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고려대의 경기가 열렸다. 체육관 한 편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경희대 출신인 안양 KGC인삼공사의 한희원이다.

 

한희원은 “시즌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후배들 경기 보러 왔다. 현재 경희대에 내가 4학년 때 1학년이었던 (권)성진이가 있다. 또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고려대 (박)정현이, (전)현우도 알고 있다.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옛날 기억이 많이 난다”며 모교를 찾은 이유를 말했다.

 

경희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공격이 막히며 75-84로 패했다. 한희원은 눈에 띄는 후배로 권혁준을 꼽았다. “고려대에 많이 밀릴 것 같았는데 전반 경기 내용은 좋았다. 후배들 중 권혁준이 가장 눈에 띈다. 슛도 좋고, 예전부터 잘한다고 들어서 유심히 봤는데 자신 있게 잘 한다.”

 

경희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육관을 새로 지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했다. 한희원은 “체육관이 너무 좋다. 처음 와봤는데 고려대 화정체육관 느낌이 난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체육관이 너무 좁았다. 나도 이렇게 좋은 체육관에서 농구를 했으면 더 잘 했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희원은 지난 2016년 경희대 체육관에 난방기를 기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희원에게 ‘체육관을 새로 지었는데 이번에도 난방기를 기증 할 것 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지금은 돈이 없다. 이전 체육관 있던 걸 옮겨서 사용해야 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시즌을 마친 한희원은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시즌 끝나고 며칠 동안 집에서 잠만 잤다. 휴가라고 해서 놀러갈 계획은 없다. 평소 못 만났던 지인들 만나고 다시 운동 할 생각이다. 쉬다가 3일전에 농구를 했는데 온몸에 근육통이 오더라. 평소에 관리를 해야 시즌 들어가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한희원은 이번 시즌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특히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희원은 “열심히 하니까 주목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휴가가 끝나고 다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와 전성현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한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과연 한희원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팀의 주축으로 성장 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4-12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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